부산~서울 20분…시속 1200㎞ ‘꿈의 열차’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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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2027년까지 진행 예정- 탄소배출 없고 기상 영향 적어정부가 시속 1200㎞ 이상의 속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달리는 열차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한국은 20년 전만 해도 고속철도를 수입하던 나라였으나 이제는 뛰어난 기술 개발에 힘입어 수출국으로 도약했다"며 "시속 1200㎞ 이상으로 주행하는 하이퍼튜브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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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2027년까지 진행 예정
- 탄소배출 없고 기상 영향 적어
정부가 시속 1200㎞ 이상의 속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달리는 열차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비행기와 KTX(무정차 기준 ) 이동 시간의 3분의 1, 7분의 1에 불과해 지역 간 연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국토교통부는 차세대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의 핵심인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으로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127억 원이며 올해에는 36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0.01 기압) 튜브 속에서 자기 부상 기술로 열차를 띄운 뒤 열차와 선로 간의 전자기력을 이용, 초고속으로 이동시키는 미래형 교통 체계다. 속도가 빠른 데다 친환경적이며 기상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장점이다. 또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을 얻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다. 반면 비행기와 KTX는 ㎞당 각각 285g, 73g의 탄소를 내뿜는다. 이 때문에 하이퍼튜브는 ‘꿈의 열차’라고 불린다.
최고 속도로 쉬지 않고 달리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단 16분 15초가 걸린다. 출발·도착 전후 속도를 낮춰야 하는 점을 고려해도 20분이면 된다.


전문가들은 하이퍼튜브 개발이 끝나면 지역 간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국토균형 발전과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철도 관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한국은 20년 전만 해도 고속철도를 수입하던 나라였으나 이제는 뛰어난 기술 개발에 힘입어 수출국으로 도약했다”며 “시속 1200㎞ 이상으로 주행하는 하이퍼튜브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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