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았던 명승부 연출, 정관장 고희진 감독 “김연경 대단했다,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현장인터뷰]

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 4. 8.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관장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3(24-26 24-26 26-24 25-23 13-15) 패배했다.

정관장은 챔프전 전적에서 2승3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13년 만의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문턱에서 트로피를 잡지 못했다.

기적 같은 여정이었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세 경기, 챔프전 다섯 경기를 치렀다. 16일간 총 8경기를 소화하는 여정 속에서도 흥국생명과 김연경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경기 후 고 감독은 “흥국생명 우승을 축하한다. 김연경의 우승도 축하한다. 마지막에 몸을 던지는 수비가 있었다. 그 디그가 우승을 만들었다. 대단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왔다. 명승부를 만들어줬다. 더 자랑스럽고 더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