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31% 관세 폭탄에…롤렉스 등 명품시계 가격 연쇄 인상?

이혜원 기자 2025. 4. 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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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스위스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스위스 명품 시계 가격 인상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9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수입품에 대해 31%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교적 고가인 제품에 31%의 관세계 적용되면 가격 장벽으로 인해 소비가 주춤해질 수 있지만, 시계 제조사들은 인상 폭을 계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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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정부, 스위스에 31% 상호관세 부과
[베른= AP/뉴시스]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위스 31% 관세 부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스위스에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스위스 명품 시계 가격 인상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9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수입품에 대해 31%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스위스 시계의 최대 수출국으로, 스위스 시계 수출의 약 16.8%를 담당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롤렉스를 비롯해 까르띠에, 파텍 필립, 오메가, 론진, 티쏘, IWC 등 글로벌 명품 시계브랜드가 포진해 있다.

비교적 고가인 제품에 31%의 관세계 적용되면 가격 장벽으로 인해 소비가 주춤해질 수 있지만, 시계 제조사들은 인상 폭을 계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비용을 흡수하기 위해서 마진을 줄여나가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에서 소비가 둔화될 경우 그로인한 영향을 분산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가격 정책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상당수의 명품브랜드가 글로벌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한 국가에서의 소비자가 인상은 결국 연쇄적인 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초고가 시계보다는 입문자들이 즐겨찾는 시계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초고가의 경우 비교적 가격 민감도가 낮은 수요가 찾지만, 입문자들의 경우 가격에 더 민감한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획된 투자를 중단하고 수출 일정을 조정한다고 하더라도 관세 영향을 극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 인상분을 일시적으로 감수하거나, 물량을 줄이는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선택도 쉽지 않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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