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정선아리랑… 한류 콘텐츠 자리매김 [2025 중원르네상스]

박은성 2025. 4.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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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은 민초들의 삶을 담은 대한민국 대표 구비민요다.

최근 정선아리랑 가사 1만여 수 가운데 대표적인 1,228수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로 번역해 정선아리랑 가사에 담긴 한과 애환을 세계인에게 전하는 프로젝트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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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뮤지컬 국내외 무대 박수갈채
호주·영국 무대 올라 현지 관객 매료
BBC "새로운 K컬처 이끌어" 극찬
외국어로 번역 아리랑 세계화 속도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2024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정선 아리아라리 뮤지컬 공연팀이 에든버러 시내에서 홍보 공연을 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정선아리랑은 민초들의 삶을 담은 대한민국 대표 구비민요다. 공식적으로 채록된 가사 수가 1만 수가 넘는 지구촌 최대 구비문학이기도 하다. 지난 1971년 강원도의 첫 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런 한류콘텐츠다.

정선군은 2021년부터 매년 12월 5일을 정선아리랑의 날로 지정해 의미를 기리는 한편 세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정선아리랑 창극 공연을 비롯해 군립예술단 운영, 아리아라리 뮤지컬 공연은 물론, 전세계에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행사와 학술 심포지엄을 확대하고 있다.

정선아리랑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아우라지 처녀, 총각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아리아라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첫 선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8년째 매주 정선 5일장 아라리센터에서 상설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리아라리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3년 3월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세계 각국의 6,000개 작품과의 경쟁을 뚫은 성과다.

아리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의 소리와 타악, 현대적 음악과 무용,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을 뮤지컬과 결합시킨 수준 높은 작품이다.

이뿐만 아니다. 아리아라리 뮤지컬은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됐다. 세계 공연예술계도 아리아라리의 작품성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아리아라리 뮤지컬 공연팀은 한 달간 거리 홍보공연과 어셈블리홀 메인 공연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현지 평론 사이트인 '더 큐알'과 '에든버러 리뷰스'는 평점 5점 만점을 주며 찬사를 쏟아냈다.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는 "한국인의 정서를 듬뿍 담은 뮤지컬 퍼포먼스가 새로운 K컬처를 이끌어 가기에 손색이 없다"는 극찬과 함께 생방송으로 공연팀을 소개했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는 인도네시아 MCI 그룹 특별공연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A-컬쳐로드 기획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멕시코시티 에스페란자 이리스 극장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동남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론 북중미까지 보폭을 넓혀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제 50주년을 맞아 성대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지난 반세기의 역사를 뒤돌아 보며 정선아리랑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고 현대적인 감각, 기술을 접목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대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게 정선군의 얘기다.

지난해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인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아리아라리 뮤지컬이 국제 공연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선군 제공

정선군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네스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세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정선아리랑 가사 1만여 수 가운데 대표적인 1,228수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로 번역해 정선아리랑 가사에 담긴 한과 애환을 세계인에게 전하는 프로젝트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선아리랑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관광 거점공간과 정선아리랑 콘텐츠를 활용한 인문학 중심 아리랑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해외 아리랑 네트워크 구축과 세계한민족아리랑페스티벌 개최 등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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