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너 뭐 돼?”…헌법재판관 지명에 ‘분노의 물음표’

신동욱 기자 2025. 4.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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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기습 지명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캐릭터로 '학씨'로도 불리는 부상길(최대훈)이 극 중에서 이 대사를 한 것을 염두에 두고, 부상길 사진과 함께 "권한도 없이 헌법재판관으로 내란공범 이완규 지명한 한덕수 권한대행 너 뭐 돼?"라는 항의성 글을 올리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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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누리꾼들이 검은 화면에 흰 글씨로 항의를 표시하거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해 게시물을 올렸다.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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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너 뭐 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기습 지명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임명직에 불과한 한 권한대행이 선출직 대통령에게 부여된 인사권을 직접 행사하면서 차기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했다는 취지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앞서 지난해 국회 몫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을 거부하면서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고 스스로 말했던 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본인의 말을 뒤집고 가장 적극적인 대통령 권한을 행사했다.

8일 엑스(X·트위터)에 올라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는 게시글들. 엑스 갈무리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엑스(X·엣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한덕수, 너 뭐 돼?”라고 묻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너 뭐 돼?’는 뷰티 유튜버 레오제이가 방송 중에 친구에게 한 말로 ‘너 혹시 뭐라도 돼?’를 줄여 ‘네가 뭔데 그런 행동을 하느냐’는 뜻으로 쓰이는 유행어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캐릭터로 ‘학씨’로도 불리는 부상길(최대훈)이 극 중에서 이 대사를 한 것을 염두에 두고, 부상길 사진과 함께 “권한도 없이 헌법재판관으로 내란공범 이완규 지명한 한덕수 권한대행 너 뭐 돼?”라는 항의성 글을 올리는 이도 있었다. 이 밖에도 “누가 너보고 지명하랬어?”, “네가 왜 후보자를 지명해?” 등 짧은 글이 잇따랐다.

한 권한대행 등을 ‘내란 잔당’으로 부르며 이번 기습 지명이 재탄핵을 유도하는 의도적 행위가 아니냐고 의심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국민의힘 안에서 ‘한덕수 차출설’이 제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 권한대행을 만나 대선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제안했지만 한 권한대행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을 겨냥해 “난가병에 걸렸냐”는 말도 나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했냐”며 “관저에서 버티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아니면 다음 대선에 나가보려고 보수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몸부림이냐”며 “그도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다음 대통령은) 난가’하는 ‘난가병’에 걸렸냐”고 꼬집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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