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열린다고… 거래량 상위 종목, 삼성전자 빼면 죄다 정치테마株

정부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한 가운데 주식 시장에서 정치 테마주 매매가 급증했다. ‘관세 전쟁’으로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노린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량 1위 종목은 대신정보통신이다. 대신정보통신 주식은 하루 만에 4209만주가 매매됐다. 대신정보통신의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401만주)의 10배 수준이다. 주가도 전날보다 18.64%(275원) 뛰었다.
대신정보통신이 유승민 전 의원 테마주로 묶였기 때문이다. 대신정보통신의 주력인 시스템 통합 사업과는 관련 없다. 단지 이재원 대신정보통신 대표가 유 전 의원과 위스콘신대학교 동문일 뿐이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 1위 종목인 대영포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다. 대영포장의 사업장이 김 장관이 경기도지사 시절에 추진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사업 부지와 가깝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평화산업과 월비스 등 이른바 김문수 테마주도 거래량 최상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로 엮인 경남스틸이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불리는 대성창투 등도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안에 들었다.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테마주인 대주산업도 이날 거래량이 코스닥시장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거래량 상위 종목 중 정치·정책 테마주를 빼면 삼성전자 정도만 남았다.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도 정치·정책 테마주 투자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다만 정치 테마주 특성상 주가가 급락하기 일쑤이고, 정치인과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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