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일잘러’들은 ‘이것’을 놓치지 않는다…신간 소개『숫자로 말하라』 外

2025. 4.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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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빨리 끝낼 생각입니다.” “적당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잠깐만 시간 있으세요?” 혹시 회사에서 무심코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 말에는 숫자가 없기 때문이다.
‘일잘러’가 꼭 놓치지 않는 것
『숫자로 말하라』
사다이 요시노리 지음 / 임해성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일잘러는 숫자로 말한다. “금요일 오전 10시까지 끝내겠습니다” “15분 정도 시간 있으실까요?” “성공 가능성은 90%입니다.” 왜 숫자로 말하는 것이 중요할까. 돌려 말할 필요도 없이 숫자는 전 세계 비즈니스의 ‘공용어’이기 때문이다.

언어가 달라도 숫자로 표현하면 지구상의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다. 실수 없이, 낭비 없이, 빠르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숫자의 마법은 ‘언제(시간), 얼마나(돈이나 금액), 몇 퍼센트(가능성)인가를 제시할 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안 좋은 결과라도 숫자로 보고하면 상사로부터 신뢰를 얻는다.

이 책의 저자인 사다이 요시노리는 숫자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20대에 글로벌 기업 액센츄어 일본 지사의 최고재무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신간 『숫자로 말하라』는 구체적인 숫자로 말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이 일의 성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좋고, 나쁜 대통령의 기준은 무엇일까
『최악의 대통령』
네이선 밀러 지음 / 김형곤 옮김 / 페이퍼로드 펴냄
미국 정치사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힌 미국 대통령 10인을 꼽으라면 누구일까. 이 불명예스러운 명단에는 지미 카터, 윌리엄 태프트, 벤저민 해리슨, 캘빈 쿨리지, 율리시스 그랜트, 앤드루 존슨, 프랭클린 피어스, 제임스 뷰캐넌, 워런 하딩, 리처드 닉슨이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실제 사례를 들어 보여 준다. 예컨대 지미 카터는 도덕적 독선에 빠져 미래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지 못했다. 윌리엄 태프트는 진보의 시대를 부정하고 보수주의를 고집한 시대착오적인 인물이었고 용기와 결단력까지 부족해 당시 미국을 퇴보하게 만들었다. 리처드 닉슨은 조직적인 불법 침입과 도청 등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헌법을 위반하고 사법 체계를 무력화하는 중범죄를 저질렀다.

국민들이 반대로 좋은 대통령을 뽑고자 할 때 어떤 점들을 기준 삼아야 하는지 이 책은 보여준다. 저자는 지난 2004년 작고했기에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역대 최악의 대통령의 면모를 비춰 보면 비판적으로 그를 바라보게 된다.

[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4호(25.04.0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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