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설’ 송일국 “판사 아내, 시어머니 김을동과 4년간 연락 끊어” 깜짝 가정사 고백

지난달 29일 방송된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는 송일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와의 풀 러브스토리와 뜻밖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송일국은 이날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데 이어 운명적으로 타이밍이 잘 맞아 결혼에까지 골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몽’하면서 친해진 기자가 아내와 소개팅을 해줬다. 안 맞는 사람일 수 있어서 시간을 일부러 애매하게 만났는데, 그날 첫눈에 반했다”며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도 좋았던 게 다음날 스튜디오 촬영인데 대본이 안 나와서 쉬었다. 그날 아내에게 애프터를 신청하고 데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순조롭고 특별하게 결혼 날짜를 잡은 사연도 공개했다. 송일국은 “결혼 전에 아내와 종로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배우 이정섭 님을 만났다. 따라가서 드라마 ‘왕꽃선녀님’의 실제 주인공인 무당 분을 만났다”며 “그분이 우리 결혼 날짜를 점지해 주셨다. 봄에 하면 모든 기운이 올라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송일국은 KBS2TV 드라마 ‘해신’으로 얻은 인기 덕분이 집안 빚을 청산했던 때도 떠올렸다. 그는 “그 시절 엄마가 할아버지(故 김두한) 기념관을 짓느라 집을 다 팔고 월셋집마저 쫓겨날 신세였다”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돈이) 급하니까 친구분들한테 연락했는데 다들 모여 계셨나 보다. ‘미안해, 을동아 안 돼’하고 끊었는데 전화가 안 끊어졌던 거다. 어머니가 친구분들이 하는 험담을 다 들으시고 펑펑 우셨던 게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이어 “‘해신’하면서 대박이 났다. 원래 사극을 하면 광고가 안 들어온다. 더더군다나 악역이었다. 그런데 광고가 몰려들었다. 그러면서 어머니 빚 다 갚아드리고, 지금 집도 마련해 드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MC 서장훈이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할 거냐”고 묻자, 송일국은 바로 “네”라고 대답하며 “아내가 방송을 볼 거 아니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내는 다시 태어나면 혼자 살겠다고 하더라”며 씁쓸해했다.
또 “아내가 지방 발령이 났을 때 기뻐했다는 말이 있다”고 서장훈이 언급하자, 송일국은 “누가 그러냐? 아니다”라며 “아내가 지방 발령 났다니까 (유튜브) 가짜 뉴스에 ‘별거’ 이런 게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 원칙은 식구가 다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아내가 지방 발령받았을 때 내가 뮤지컬 작품 두 개를 하고 있어서 함께 못 갔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을동은 독립운동가 김좌진의 손녀이자 전 국회의원 김두한의 딸로 제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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