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AI, 한국은 1개뿐···중국은 미국 바짝 추격

지난해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받은 토종 인공지능(AI) 모델이 1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굴기’를 앞세운 중국은 미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1년 사이 크게 좁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AI 인덱스 보고서 2025’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매년 각국의 AI 기술 성과와 정책, 경제적 영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추적 및 평가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 속 ‘주목할 만한 AI’(Notable AI)는 벤치마크 점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거나 각종 연구 논문에 많이 인용된 모델을 가리킨다. 미국의 AI 연구기관인 에포크AI가 선정한 내용을 HAI가 인용한 것이다.
이 부문 1위는 총 40개를 보유한 미국이었다. 중국이 15개로 2위를 차지했고 3개를 보유한 프랑스가 3위에 올랐다. 한국과 캐나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는 1개로 공동 4위였다. 연구소는 국가별 AI 모델 목록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선정된 국산 AI는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출시 모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당시 “조사 방식의 한계로 한국이 사실상 누락됐다”며 HAI 측에 항의했다. 그 결과 올해 보고서에는 AI 모델 1개가 집계됐다.


기업과 기관별로 보면 지난해 각각 7개 모델을 배출한 오픈AI와 구글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알리바바는 6개로 3위였다. 상위 10위권 모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차지해 AI 기술 발전이 학계가 아닌 산업계 주도로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AI 굴기’를 앞세우며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온 중국의 약진이 특히 눈에 띄었다.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평가하는 ‘LMSYS 챗봇 아레나’ 부문(지난 2월 기준)에서 미국 AI 모델은 1386점, 중국 AI 모델은 1362점을 받았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 기준 미국의 최고 모델 성능은 최고의 중국 모델을 9.26% 앞섰지만 올해 2월 이 격차는 1.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HAI는 “미국은 여전히 AI 모델 생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이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미·중 간 AI 기술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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