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감독 “이희준 애드리브, 캐릭터에 들어가 제정신 아니구나 생각”[EN:인터뷰②]

박수인 2025. 4. 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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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①에 이어)

'악연' 감독이 배우들을 각 캐릭터에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이일형 감독은 4월 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극본/연출 이일형) 인터뷰에서 이희준, 박해수,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신민아, 조진웅, 김남길 등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일형 감독은 "제가 봤을 때 박해수 배우의 연기가 되게 다양하더라. 라이트한 연기도 하면서 딥한 얼굴도 있고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인물이다. (이)희준 배우는 워낙 연기를 잘하신다 생각했다. 사채남은 나쁜 놈인데 극적으로 표현을 해줘야 하지 않나. 전체적으로 캐스팅할 때 연기를 많이 봤다. 이광수 배우는 예능 이미지가 그렇게까지 셀 줄은 몰랐다. 2부에서의 상황들은 1부랑 결이 달랐으면 좋겠다 싶었다. 상황이 발생해서 캐릭터가 받아들이는 방식을 취해야 하는데 사람 자체가 딥해버리면 시청자들이 보기 힘들겠다 생각했다. 이광수 배우가 연기도 잘하시는 분인데 그렇게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니까. 공승연 배우는 이전까지 맑고 청초한 역할을 많이 한 걸로 아는데 '악연'에서는 꽃뱀의 이미지가 안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본인도 고민을 좀 했다. 유정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뭔가 보여줄 수 있을까 했다. 이미지를 잘못 바꾸면 더 큰 얘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 할 수 있다, 만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하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진웅을 사채업자로, 김남길을 정민 역으로 특별출연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사채업자라는 인물에 인지를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두 번 나와서 파괴력이 적다 보니까 진웅 선배에게 부탁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 정민 캐릭터는 분량 자체가 많은 건 아니지 않나.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다 보니까 인지할 수 있는 배우로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평소 관계가 있으니까 부탁을 드렸다"고 전했다.

신민아를 주연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로는 "등장인물들 중 유일한 피해자이다. 주연 외 다른 캐릭터들은 약간만 손을 대도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캐릭터들이지 않나. 다른 캐릭터들은 머릿속에 있는 감정들을 표출해야 하는 데 주연은 내면적이고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인물이다. 악의 고리를 스스로 끊어내는 인물이라 다른 배우들과 톤앤매너가 달라야 된다고 생각했다. 신민아 배우가 평소에는 톤다운 된 느낌이 있고 차분하다. 시청자들이 기댈 곳이 필요한데 힘들지 않을까 해서 신민아 배우에게 대본을 드렸다"고 했다.

악인 캐릭터들 중 최고의 악인으로는 사채남을 꼽았다. 이일형 감독은 "가장 악하다고 하면 사채남이 패륜에다 강간범이지 않나. 3부 중간에 보면 길룡(김성균)과 통화를 하다가 '아버지 복수를 하겠다'고 하는 애드리브가 있었는데 '제 정신이 아니구나, 캐릭터에 들어갔구나' 했다. 아버지를 복수하겠다고 하는데 모든 스태프들이 '뭐지?' 했다가 '사채남은 원래 이런 캐릭터지' 했다. 골때리는 인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목격남의 반전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지점도 짚었다. 이 감독은 "배우는 이 이야기를 잘 알지 않나. 알고 하는 연기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목격남이 안경남(이광수)을 만났을 때 속인다는 개념이 아니고 처음에는 친근하게 하면서 점점 더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물이 상황에 맞게 변화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돌아이는 목격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일형 감독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악연'의 반응과 관련 "반응이 좋으니까 감사하다. 장르물이고 청소년 관람불가이고 센 장면도 있다 보니까 다가가기가 쉽지 않겠다 싶었다. '폭싹 속았수다'와 상반된 작품이 나오니까 보시는 분들이 당황하지 않을까 했다. 시작부터 패륜이 나오니까. 그래도 하나의 큰 장르적인 이야기로 보신 것 같다. 스릴러물은 떨어져서 관찰하는 이야기다 보니까 그런 쪽으로 잘 보시지 않았나 싶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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