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요르단 行"… '위대한 가이드2' 자유 찾은 김대호·예능감 물오른 최다니엘의 여정 [종합]

우다빈 2025. 4. 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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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
박명수→김대호·최다니엘의 여정, 큰 웃음 안길까
국내 생소한 여행지 발굴도 관전 포인트
배우 최다니엘(왼쪽부터), 이무진, 김대호, 효정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위대한 가이드2'가 '위대한 가이드'의 인기를 이어간다. 웃음을 되찾은 박명수와 프리랜서 선언으로 자유를 찾은 김대호 전 아나운서, 그리고 예능감을 한껏 뽐내는 최다니엘 등 색채 강한 출연자들이 나선만큼 새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우탁우 PD와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 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이 참석했다.

행사 직전 마이크를 잡은 김구산 MBC에브리원 본부장은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졌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박명수와는 오래된 사이인데 박명수가 드디어 웃기기 시작했다. 나이 많은 박명수가 웃음을 되찾아서 다행이다"라면서 앞선 시즌보다 더 큰 재미를 예고했다.

'위대한 가이드2'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23년 10월부터 8주간 파일럿으로, 2024년 3월부터 15주간 정규편성 돼 방송됐으며 방영 당시 여행 예능의 색다른 지표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먼저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이 합류, 르완다로 여행을 다녀왔다. 두 번째로는 박명수 최다니엘 이무진이 아르헨티나를 여행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현지인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다. 이는 현지인 추천 여행이라는 '위대한 가이드'의 기획의도는 그대로 가져가되, 리얼리티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실제로 녹화 내내 여행 메이트들이 현지에서 직접 모든 것에 부딪히며 해결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처럼 '위대한 가이드2'는 여행지의 유명한 랜드마크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닌, 현지인들의 삶 속으로 파고들어 살아 숨 쉬는 여행을 예고했다.

이날 김대호는 "제게 '위대한 가이드'는 퇴사 후 처음 하는 방송이기에 더욱 의미 있고 깊은 방송을 할 것이다. 재밌게 즐겨달라"라고 운을 뗐다. MBC 퇴사 후 프리랜서가 됐기 때문에 마음가짐도 달라졌을 터다. 이에 김대호는 "시즌1에서 이탈리아 여행을 했고 제작진에게 가이드가 있는 여행과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저는 혼자 하는 여행이 좋기 때문이다. 여러 의견을 반영해 가이드가 없지 않으나 자유를 보장해 준다고 해 감사했다"라며 시즌1 출연 이후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방송인 김대호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또 퇴사 당시를 떠올린 김대호는 "퇴사를 한 후 당시 주목도 때문에 저도 모르게 들떠있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다. 사람이 살다 보면 저보다 잘난 사람을 보며 겸손해지기도 한다. 저는 대자연을 보며 겸손해지는 편이다. 르완다 편을 시작한다고 해서 인생의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됐다. 출연료 때문에 열심히 하진 않는다. 새로운 멤버들과 새로운 형식으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더 진지하게 임했다. 출연료는 전보다 많이 받는다"라고 동기 부여가 된 지점을 밝혔다.

우 PD는 "(제가) 김대호 선배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대호 선배님을 위해 포맷을 바뀐 것보단 변화를 주려던 지점과 선배님이 선호하는 점과 닮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배님을 꼭 섭외하고 싶었다. 이번 시즌에는 극강의 리얼리티를 보여주고자 했다. 대호 선배님 만의 솔직함, 카메라와 무관한 자유로움이 제작진의 니즈와 닿아 있었다. 흔쾌히는 아니지만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짚었다.

뒤이어 최다니엘은 "'위대한 가이드2' 시즌2에 합류하게 됐다. 너무 재밌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여러 예능에서 활약 중인 최다니엘은 "김대호 형이 실세다. 형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진다"라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런닝맨' 등에 합류하게 되면서 전보다 많이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저를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찾아주실 때 제가 더 열심히,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요즘 그런 모습을 원하기도 하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예능 활약을 예고했다.

배우 최다니엘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C every1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이어 이무진은 "가수지만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합류하게 됐다. 너무나 멋진 나라에서 형님들과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다"라고 회상했다. 여행 메이트에서 스튜디오 시청자가 된 효정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방구석에서 관람을 했다. 기분 좋게 촬영했다"라고 녹화를 떠올렸다. 이어 "여행을 매번 갈 수 없기에 방구석에서 관람, 신선함을 느꼈다. 시청자들에게도 여행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것 같다. 명수 선배님이 카메라 욕심이 이렇게 있는지 몰랐다. 명수 선배님이 '위대한 가이드'에 진심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오는 9일, 르완다 팀과 아르헨티나 팀은 중동 요르단으로 떠난다. 이를 두고 우 PD는 "미지의 나라가 많다고 생각했고 하나의 가이드북, 여행지 선택의 폭을 확장시킬 지침서가 되기 위해 르완다 등을 선택했다. 저 역시 생소한 나라에서 얻는 즐거움이 있었다. 박명수는 짜증을 냈다"라면서 나라 선정의 배경을 전했다.

팀의 케미도 미리 들을 수 있었다. 먼저 김대호는 "최다니엘 박명수와 팀이라는 소식을 듣고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다행히 박명수는 동생들 의견에 많이 따라줬다. 최다니엘이 중간에서 분위기를 많이 풀어줬다. 다만 말이 적지 않아 귀에 무리가 갔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최다니엘은 "저는 평소 친한 형들이 많다. 형들이 저를 좋아하고 예뻐한다. 그래서 (형들과의 여행이) 익숙했다. 저는 제가 생각했을 때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웃음을 줄 수 있을지 걱정했다. 다행히 형들이 웃음을 줘서 편하게 촬영했다. 저는 진지하고 지적인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효정은 "최다니엘 선배님의 별명이 '초딩 다니엘'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2'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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