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운전 조심하세요”...교통사고 역대 최저로 줄었지만 고령자 사고는 되레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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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3년 745명에서 761명으로 2.1%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증가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고령 운전자 증가세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나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디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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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27% 늘어나
비고령자 사고는 21% 감소
![지난해 7월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가운데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당시 68세 남성이 몰던 차량이 보행자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8/mk/20250408120304140teuj.jpg)
8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2521명으로, 2023년 2551명보다 1.2%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1만3429명)과 비교하면 81.2%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3년 745명에서 761명으로 2.1%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발생 추이에서도 고령 운전자의 ‘통계 역주행’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9만6349건으로, 전년(19만8296건)에 비해 1% 줄었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3만9614건에서 4만2369건으로 7%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에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4.5%에서 지난해 21.6%로 최근 5년 사이 7.1%포인트 확대됐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와 65세 미만 비고령 운전자를 구분해서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차이는 보다 극명하다. 지난해 비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대비 21.6%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7.5% 늘어났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증가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 516만여 명으로, 2019년(333만여 명) 이후 약 183만명 늘어났다.
실제로 고령 운전자 증가세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나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디게 늘었다. 최근 5년 사이 고령 운전자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996건에서 820건으로 17.7% 감소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3명에서 14.7명으로 36.1% 줄었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30명 줄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 교육 등을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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