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정치 테마주 시끌…‘정치인 무관’ 공시까지

노지원 기자 2025. 4. 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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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통령 선거가 6월3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8일 국내 증시에서는 정치, 정책 바람을 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종목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책 테마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지만, 정작 해당 회사의 대표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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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통령 선거가 6월3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8일 국내 증시에서는 정치, 정책 바람을 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식품 기업 에르코스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이 한 사례다. 에르코스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영유아식품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일자리, 저출산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자 수혜 종목으로 떠오르며 투기성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 종목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책 테마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지만, 정작 해당 회사의 대표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슬기 에르코스 대표는 8일 공시를 통해 “최근 당사 주식이 특정 정치인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르코스의 주가 급등, 거래량 증가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8일 오전 현재 에르코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30% 오른 1만9890원에 거래 중이다. 윤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나온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오름폭은 200%가 넘는다.

그밖에 정치, 정책 테마주로 거론되는 대영포장(29.98%), 계룡건설(29.75%) 등이 이날 새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지건설의 경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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