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북도의원 "국힘, 대선 후보 낼 자격 없어" 소신발언(종합)

임채두 2025. 4.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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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이 자당의 행태를 지적하는 소신 입장을 내놨다.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은 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잘못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있나"라고 직격했다.

이 도의원은 해당 행위자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예외라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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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당헌당규 따라 尹 제명·출당해야…조배숙도 해당 행위"
회견하는 이수진 전북도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이 8일 도의회에서 자당의 행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8 doo@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이 자당의 행태를 지적하는 소신 입장을 내놨다.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은 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잘못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있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하물며 이런 경우 자치단체장도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며 "처벌한 반성과 성찰이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도의원은 "3년이 안 되는 재임 기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안하무인 행적을 보면 파면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며 "법이 지켜질 때 우리가 하나가 되고 개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의 제명·출당도 요구했다.

이 도의원은 "위헌·위법한 계엄으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출당시켜야 한다"며 "일벌백계해야만 (12·3 비상계엄을) 역사적 교훈으로 남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저버리고 계엄을 옹호하거나 탄핵을 반대한 해당 행위자들도 당헌·당규에 따라 알맞게 조치해야 한다"며 "신상필벌만이 역사적 이정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도민과 함께 이뤄낸 사필귀정의 힘과 역사가 가르쳐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국민의힘은 거듭나야 한다"며 "이 순간에도 도민은 공직자의 처신을 끊임없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도의원은 해당 행위자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예외라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조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저지에도 참여했고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며 "헌법 정신 존중, 법치 구현이 국민의힘의 당론인데 이걸 지키지 않는 게 해당 행위"라고 짚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본인이 한 행위나 발언에 대해 (도민 앞에) 소명하고 소회도 밝혀야 한다"며 "조 위원장이 민심을 추스르고 (도민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추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민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좋아하지만 (지방선거 출마 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오늘 회견이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 자리는 아니고, 당내의 옳지 않은 행동을 보면서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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