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결혼 20주년 기념하는 영국 왕 찰스 3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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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로마에서 결혼 20주년 기념일을 맞게 돼 눈길을 끈다.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인 1996년 첫번째 부인 다이애나와 이혼하고 9년이 지난 2005년 4월9일 오랫동안 불륜 관계를 맺었던 커밀라와 재혼하며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
찰스 3세는 왕세자이던 1981년 7월29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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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빈 만찬 열려… “메뉴는 채식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9일 저녁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궁(宮)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최할 국빈 만찬이다. 이날이 찰스 3세와 커밀라의 결혼 20주년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찰스 3세 부부로선 매우 뜻깊은 날을 아주 특별한 장소에서 보내게 된 셈이다.
찰스 3세는 왕세자이던 1981년 7월29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당시 찰스 3세는 33세, 다이애나는 20세였다. 이는 ‘세기의 결혼’으로 불리며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부부는 큰아들 윌리엄 왕세자, 둘째 아들 해리 왕자를 낳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찰스 3세는 다이애나와의 결혼 전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연인 커밀라 파커 볼스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이애나는 남편과 심하게 다퉜고 부부는 1992년 별거하기 시작했다.
다이애나 사망 후 8년이 지나서야 찰스 3세와 커밀라는 결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이 왕세자인데도 커밀라는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지 못했다. 다이애나가 ‘왕세자빈’(Princess of Wales)으로 불린 것과 달리 커밀라는 ‘콘월 공작 부인’이란 호칭에 만족해야 했다.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하고 찰스 3세가 왕위를 이어받자 비로소 커밀라에게 ‘왕비’라는 공식 지위가 부여됐다. 찰스 3세와 정식 부부가 된 뒤 17년 만에야 건진 값진 명예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찰스 3세 부부의 결혼 20주년이 갖는 의미를 감안해 국빈 만찬 행사를 최대한 성대하게 연다는 계획이다. 다만 찰스 3세 측은 만찬 메뉴로 채식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열렬한 환경주의자인 찰스 3세가 육식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은 “찰스 3세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1주일에 이틀가량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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