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된 101일 간의 부상…“인생 처음으로 제대로 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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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요 사카에게 부상 재활 기간은 재충전을 위한 한 걸음 후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사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휴식이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정말 좋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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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부카요 사카에게 부상 재활 기간은 재충전을 위한 한 걸음 후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사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휴식이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정말 좋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카는 지난해 12월말 부상으로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판명됐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했다. 당시 치열하게 우승 레이스를 펼쳤던 아스널에게는 큰 악재였다. 마르틴 외데가르드와 함께 아스널 공격의 ‘핵심’ 역할을 자처했기에, 더욱 아쉬운 이탈이었다.
결국 약 3개월의 재활을 거친 뒤, 지난 리그 30라운드 풀럼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았기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21분 사카를 교체로 투입했다. 사카는 불과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이후 31라운드 에버턴전에서도 사카는 교체로 45분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대비한 선택이었다. 아스널은 9일 레알 마드리드와 8강 1차전을 치른다. 최근 무서운 화력과 기세를 뽐내고 있는 레알이었기에, 아스널 입장에서는 ‘핵심’ 사카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렇기에 아르테타 감독이 특별 관리에 나선 것.
다행히 사카의 몸 상태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는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정신적으로도 새로워진 느낌이다. 처음에 부상 정도를 알게 됐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수술이 잘 끝나고 난 이후, 오로지 강해져서 돌아오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사카는 “지난 5년 동안 한숨도 쉬지 않고 경기를 치러왔다. 그렇기에 이번 (부상)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휴식이었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정신적으로 나에게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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