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 술맛도 떨어졌다···작년 말 음식점 주류 소비 급감

최민지 기자 2025. 4. 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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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주방 물품이 쌓여 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말 술자리가 줄고 음식점 주류 매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3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등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데이터 인사이트-주류 매입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음식점 주류매입액 평균이 약 137만원으로 전년 동기(약 145만원)보다 5.5% 급감했다.

음식점 주류매입액은 지난해 1∼2분기 142만원대에서 3분기 139만원, 4분기 137만원으로 내리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월평균 주류매입액은 약 139만원으로, 2023년과 비교하면 2.7% 줄었다.

한국신용데이터 측은 지난해 말 내수 부진에 계엄 사태 등이 겹쳐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주류매입액이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8.4%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가 25.5%, ‘10∼30% 감소’ 21.7%, ‘10% 미만 감소’ 5.2%로 뒤를 이었다.

국세청 폐업 신고 사업자(개인·법인)는 2023년 98만648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 업계는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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