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헤지펀드 CIO "美 증시 80% 폭락 가능…아직 바닥 아냐"

김성훈 기자 2025. 4. 8. 05: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랙스완' 이벤트에 베팅하는 전략으로 유명한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스피츠나겔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의 버블이 터질 경우 증시가 80% 폭락할 수 있지만, 이번 사태는 그와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스피츠나겔은 현지시간 7일 마켓워치에 보낸 논평에서 "이번 일이 끝나면 80% 폭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이 그때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글로벌 증시 급락에 대해 "이번 사태는 투자자들을 떨쳐 내기 위한 또 다른 투매일 뿐 세상의 아마겟돈은 아니다"라며 "진짜 폭락 장은 거품이 터지면서 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닌다.

이어 "단언컨대 내 말은 현시점에서 가장 역발상적인 투자 관점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역발상 투자전략이란 다수가 주식을 팔 때 주식을 사고, 다수가 주식을 살 때는 파는 전략을 말합니다. 

투매가 이뤄지는 현시점이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시점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피츠나겔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무제한적 돈 풀기 탓에 형성된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거품'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를 개시한 이후 거품이 터지기까지 한동안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는 발생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블랙스완 이벤트 발생 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전략으로 유명한 헤지펀드입니다.

블랙스완이란 용어를 유행시킨 저서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가 고문을 맡아온 펀드로도 유명합니다.

연기금 등에 폭락 장에 대비한 보험 성격의 투자전략을 제공하는 이 펀드는 2020년 팬데믹 충격으로 시장이 폭락한 2020년 1분기에 4천%가 넘는 수익률을 내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