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 무조건 죽는다”…‘금지된 섬’ 찾아갔다가 끔찍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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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있는 원시 부족 보호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미국인 여행 인플루언서가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여행 인플루언서 미하일로 빅토로비치 폴리아코프(24)가 노스센티넬섬을 불법 방문하고 '콜라 캔'을 남겨둔 혐의로 최근 본토로 돌아오자마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스트림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그는 지난달 29일 인구가 50~200명 정도인 센티넬족이 살고 있는 노스센티넬섬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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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이전 세계의 마지막 부족으로 여겨지는 센티넬족 [데일리메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8/ned/20250408022751310kxsq.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있는 원시 부족 보호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미국인 여행 인플루언서가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여행 인플루언서 미하일로 빅토로비치 폴리아코프(24)가 노스센티넬섬을 불법 방문하고 ‘콜라 캔’을 남겨둔 혐의로 최근 본토로 돌아오자마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스트림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그는 지난달 29일 인구가 50~200명 정도인 센티넬족이 살고 있는 노스센티넬섬을 찾았다. 이 지역은 외부와의 접촉 없이 약 3만~3만8000년간 독립적으로 살아온 센티넬족의 보호구역으로, 외부인의 접근이 철저히 금지돼 있다.
그는 섬에 도착한 뒤 콜라 캔과 코코넛을 남겨두고 부족민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 결국 호루라기를 불어 유인까지 시도했다. 이어 모래 샘플을 채취하고 약 5분간 섬에 머물며 주변을 촬영했다. 그의 행위는 이를 목격한 지역 어민의 신고로 당국에 전달됐고 폴랴코프는 곧 체포됐다.
![노스 센티넬 섬 불법 상륙하고 콜라 캔을 두고 간 혐의로 체포된 여행 인플루언서 미하일로 빅토로비치 폴리아코프 [데일리메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8/ned/20250408022752124vzyb.jpg)
안다만 니코바르를 담당하는 경찰청장 하르고빈더 싱 달리왈은 “노스 센티널섬의 보호 부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허가 없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위반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3~5년 징역형에 처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민 권리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의 이사인 캐롤라인 피어스는 폴랴코프가 섬에 불법 침입한 행동을 ‘무모하고 어리석은’ 시도라고 비난했다.
피어스는 “그는 자신의 생명뿐 아니라 센티넬족 전체의 생명을 위협했다”며 “이들은 독감이나 홍역과 같은 외부 질병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다. 감염될 경우 부족 전체가 멸종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도 정부는 면역력이 없는 토착민들이 질병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인들이 이 섬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센티넬족은 외부인을 적대적으로 받아들여, 침입 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어 허가 없이 출입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2006년 어선이 표류해 섬 근처에 접근한 인도 어부 2명은 센티넬족에게 살해당했으며, 당시 시신은 대나무 막대에 허수아비처럼 묶여 있는 채 발견됐다.
2018년에는 미국 선교사 존 앨런 차우가 센티넬족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다가 섬에 도착하자마자 화살을 맞고 사망했다. 인도 당국은 그의 시신을 회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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