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배후 있다” 항변했는데…아들 마약 정밀검사서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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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의원 아들인 이아무개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이씨의 대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확인한 후 신병처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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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배후론 제기하며 “엮어보려다 안돼…날 망신주려던 것”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의원 아들인 이아무개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았다.
모발 검사로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통상 6개월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씨가 액상 대마를 찾으려 했던 2024년 10월을 전후해 실제로 흡입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는 아내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단에서 5g 규모의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와 그의 아내, 지인, 대마 제공 혐의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씨는 올해 2월 체포 직후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이씨가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검거된 전력이 있고 정밀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만큼 경찰이 신병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선 사건에서 이씨는 관련 교육을 듣는 조건으로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아 재판을 받지는 않았다.
이씨의 대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확인한 후 신병처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비롯해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이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체포까지 53일이 걸리며 '늑장수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소재 파악과 추적,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정치인 아들과 관련된 수사이지만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해명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이자 경기경찰청장 출신 3선인 이 의원은 사전에 아들의 마약 사건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배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공판에 출석해 '일요신문' 취재진을 만나 아들 부부 사건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 호기심 때문에 하다가 된맛을 본 것"이라며 "변명할 것도 없이 백번 천번 잘못했다. 철저히 수사를 받고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늑장수사 논란에 대해 이 의원은 "10월 (발생)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몰랐다. 경찰이 한번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그러다 2월25일 아무것도 없이 (아들을) 데려 가가지고 언론에 흘린 거다. 누가 봐주고 말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극비에 아들 미행을 4~5개월 동안 했다"며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 날 망신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 다 배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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