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종식이 먼저"…하루만에 동력 잃은 개헌론
[앵커]
조기 대선을 치르는 날 개헌 국민 투표도 함께 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 개헌론이 하루 만에 힘을 잃는 분위깁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력 대권주자이자 원내 1당을 이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우원식 의장의 개헌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은 정말 내란 종식이 먼저입니다. 우선은 내란 종식에 좀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18 정신 수록'이나 '계엄 요건 강화'와 같은 부수적인 내용의 개헌은 바로 처리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었지만,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권력 분산과 관련된 핵심 의제에는 선을 그은 겁니다.
"실제로 결과는 못 내면서 논쟁만 격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일부 비명계 인사들이 개헌과 대선 동시 투표에 찬성하고 나섰지만,
당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는 지도부 의원들은 잇따라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시기도 부적절하고, 기간도 60일 정도면 대단히 부족하고 졸속으로 진행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의 적극 환영에도 불구하고, 대선 전 개헌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력이 눈앞에 아른거리니 개헌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다만 우원식 의장은 이 대표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국회 양 교섭단체 지도부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번 대선에서부터 개헌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법 개정부터 서두르자"는 추가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핵심인 권력 분산 개헌은 당장 하기 어렵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이 확인된 만큼, 대선 전 논의에 속도가 붙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개헌 #우원식 #국민투표 #조기대선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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