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김금순 "처음엔 해녀 역 원해...아이유 첫인상? 너무 예뻐" (관종언니)[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니 엄마로 활약한 배우 김금순이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7일 온라인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선 ‘경력단절에서 명품배우가 되기까지 '폭싹 속았수다' 제니 엄마 김금순 인생 스토리(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화제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니 엄마 미향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금순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지혜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드라마에서 오디션을 봤느냐는 질문에 김금순은 “오디션을 봤고 감독님 미팅을 정말 많이 했다. 대여섯번 한 것 같다. 제가 감독님에게 계속 제가 제주도를 좋아해서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싶다고, 해녀는 계속 나오니까 해녀 시켜달라고 했는데 감독님이 웃으시면서 안 된다고 하시더라”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런데 (미향에 대한)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감독님, 작가님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극중 금명(아이유 분)과 얽히는 졸부 역으로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에 대해 이지혜는 “죄송한데 졸부를 그렇게 잘 표현을 하셨다. 제니 엄마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금순은 “제가 신경 쓴 것은 경상도에서 오래 산 분이 서울말 쓰려고 노력하는, ‘언니 돈 좀 있어’라는 것을 표현해야 하는데 절대 안 되는 그 사투리들이 있다. 쌀을 살이라고 표현하고 ‘의’ 발음을 ‘어’라고 하고 그런 것들을 조곤조곤 써서 계속 연습했다”라고 털어놨다. 

학창시절부터 연기를 했다는 김금순은 “연기를 계속 하지는 않았고 중간에 결혼도 하고 10년 공백기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배우의 길을 꾸준하게 걷게 된 원동력에 대해선 “그냥 했던 것 같다. ‘왜 작품이 안 들어오지?’ ‘내가 못 해내면 어떡하지?’ 그런 것 없이 일이 없으면 알바하고 작품 있으면 하고 그냥 ‘Just do it'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와 연기했을 때의 느낌에 대해 “지금 느낌하고 비슷하다.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이유 씨는 제가 ‘브로커’ 할 때 만났었다. 거기서도 세상 맡은 역할 중에 악한 역할이었다. 거기에 제가 두 씬이 나오는데 그 중에 한 씬이 아이유 씨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신을 (감독님이)지우신 거다. 그래서 의상 피팅 할 때만 만났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16부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작품성과 화제성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관종언니'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