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화재는 “인재”…시공사 회장 등 6명 구속
[앵커]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해 시공사 대표 등 6명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배관 용접 작업을 하면서 불티가 옮겨붙는 걸 막아줄 방화포 등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물론, 스프링클러도 잠겨 있거나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리조트 1층 승강기 앞 복도에 뿌연 연기가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놀란 작업자들이 서둘러 밖으로 대피합니다.
승강기 앞에서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50여일 간의 수사 결과 이번 화재가 인재였음이 재확인됐습니다.
1층 배관실에서 작업자가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티가 튀었습니다.
불티는 바닥에 있던 지름 10cm의 구멍으로 들어가 지하1층 천장의 보온재에 옮겨붙었습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보온재에 떨어진 불티로 인해서 축열 과정과 훈소 과정을 거쳐 최초 발화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화재 예방 조치도 부실했습니다.
불티를 막기 위한 방화포를 설치하지 않았고 화재감시자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스프링클러는 물을 공급하는 밸브가 잠겨 있거나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시공사 회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시공사 회장과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받는데, 시공사 경영 책임자가 구속된 건 법 시행 이후 3번쨉니다.
[박희주/부산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 "사업장 전반의 안전보건조치 및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경영책임자 등은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공사가 끝나지 않은 리조트가 어떻게 '사용 승인'을 받았는지, 인허가 과정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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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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