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게임 공략’ 넥슨·크래프톤…신작 작품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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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투톱'인 넥슨과 크래프톤이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이 게임 이용자(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그동안 '케이(K)-게임'의 한계로 지적됐던 확률형 아이템 등에 기반한 과금 수익 구조를 벗어나, 작품성을 내세운 신작이 게이머들에게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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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투톱’인 넥슨과 크래프톤이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이 게임 이용자(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그동안 ‘케이(K)-게임’의 한계로 지적됐던 확률형 아이템 등에 기반한 과금 수익 구조를 벗어나, 작품성을 내세운 신작이 게이머들에게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싱글 패키지 게임 ‘인조이’(inZOI)가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지난 4일 기준)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출시 당일 판매 40분 만에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오른 인조이는 이달 7일까지 전세계 매출 순위 5위권에 들고 있다. 업계에선 장기 흥행의 신호로 해석한다.

인조이는 미국 일렉트로아츠(EA)의 ‘심즈(Sims) 시리즈’ 이후 20년 넘게 명맥이 끊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다. 게이머는 현실을 닮은 가상 도시에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삶과 죽음을 경험할 수 있다. 국내외 게이머들이 스팀에 올린 리뷰에는 “정말 놀라운 그래픽”, “이 게임의 사실성에 반했다” 등의 평가가 잇따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출시 후) 첫 12주 판매량은 300만장을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조이 흥행으로 크래프톤은 이른바 ‘원 툴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가 인도·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국내 대표 게임사로 성장했지만, 사실상 이 게임 하나만으로 매출을 올렸던 탓에 그동안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흥행 게임이 탄생하면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넥슨이 콘솔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하드코어 액션 알피지(RPG) 신작 게임 ‘카잔’(KHAZAN)도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용자 95% 이상 긍정 평가) 분류에 이름이 올랐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이 게임은 회사의 3대 아이피(세계관이 있어 확장 가능한 콘텐츠)인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FC온라인 가운데 ‘던전앤파이터’(던파)를 기반으로 만든 첫 패키지 게임이다.

유료 게임을 한번 구입하면 전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게임은 국내 개발사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돈 버는 게임’은 아니다.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돈을 계속 벌 수 있는 게임과 달리, 패키지 게임은 10만원 이하에 팔고 나면 돈을 추가로 벌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시장 매출 의존도가 높아 한한령(중국 정부의 한류 제한령) 등 이슈에 취약했던 넥슨은 북미·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콘솔 중심 패키지 게임에 승부를 걸었다. 수익성이 낮더라도 신규 시장에 ‘던파 세계관’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넥슨 관계자는 “카잔은 중화권에서 인기가 많았던 던전앤파이터 아이피를 글로벌 게이머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준비한 신작”이라며 “서구권 게이머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콘솔 등 플랫폼의 다양화와 장르적 접근을 꾀했다”고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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