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 폭망한 아시아경제...쓰나미 덮친 증시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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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강행을 고수하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7일 아시아 증시가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보냈다.
이날 일본 도쿄 주식 시장에서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는 전 영업일보다 7.83% 급락한 3만113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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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 상승폭 모두 반납
낙폭지수 역대 세번째로 커
中항셍지수 12% 하락하며
역대 다섯번째 낙폭 기록해
코스피 5.57% 뚝...2400선 무너져
원달러 환율 33.7원 내려 1467.8원
![도쿄에서 7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현황판 앞을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AFP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7/mk/20250407184803938vjfa.jpg)
이날 일본 도쿄 주식 시장에서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는 전 영업일보다 7.83% 급락한 3만1136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만1000선이 붕괴되는 등 1년6개월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낙폭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1부) 시장 거래 종목의 9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4.46% 떨어진 3193.10으로 개장한 뒤 하락폭을 키우며 3096.58(-7.34%)로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12% 하락해 하락폭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2008년 10월 27일 12.7% 하락한 이후 항셍지수의 일간 하락폭이 12%를 넘은 적이 없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 대비 9.7% 하락한 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에 2거래일 증시 휴장이었던 자취엔은 이날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137.22p(5.57%) 내린 2328.20로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폭락한 증시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날보다 33.7원 오른 1467.8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6.09p(5.25%) 내린 651.30으로 마감했다. [이충우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7/mk/20250407184807028kfch.jpg)
지난주 관세 쇼크에도 버텨오던 한중 증시가 이날 유독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중국 정부가 4일 밤 미국으로부터의 모든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무역전쟁 확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움직이겠다는 발언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무너지며 ‘패닉 셀’이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100엔당 원화 값은 전일 대비 26.39원 내린 1008.2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2년 3월 22일 1011.75원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박형중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외환 시장에서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일본 엔,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간에 관세정책을 접을 가능성이 작은데, 수출 등 국내 경기 지표가 개선될 여지까지 희박해 원화 값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2분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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