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표적항암 신약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이정민 기자 2025. 4.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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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헌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오른쪽)이 현지시간 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IT 월드 콘퍼런스&엑스포'에서 차세대 항암 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주요 연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국제 학회에서 공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IT 월드 콘퍼런스&엑스포'에서 HM9766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바이오마커란 몸 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입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생물정보학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전략을 통해 EZH1/2 이중 저해제 개발 과정에서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고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ZH1과 EZH2 단백질은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립니다.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해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강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HM97662는 EZH2와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EZH2 단일 기전 항암제보다 강력한 효력과 내성 극복 가능성 등을 갖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97662를 단독 투여하는 글로벌 1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EZH1/2 억제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SWI/SNF 복합체 구성 단백질의 기능 상실 돌연변이가 사용돼 왔지만, 불완전한 예측력 탓에 대안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암세포 의존성 지도 공공 데이터베이스(DepMap)를 활용해 반응성 예측력을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97662는 합성치사 기반의 기존 접근법을 넘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 환자 뿐 아니라 특정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보이는 환자군까지 정밀하게 타겟팅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신약"이라며 "HM97662의 정밀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오는 4월 말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HM97662를 포함한 7개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한미의 항암 파이프라인은 그동안 축적된 R&D 역량을 기반으로 mRNA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표적 단백질 분해(TPD),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다양한 모달리티 분야로 확장하며 미래 추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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