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원장에 황우여···민주당도 경선모드

이승령 기자 2025. 4. 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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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정치권이 경선 준비에 발 빠르게 착수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7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대선 준비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 안에 선관위를 출범시키고 이재명 대표 사퇴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 직후 특별 당헌·당규 준비위원회와 경선을 진행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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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수능 2번"···安, 오늘 출사표
국힘, 컷오프 방식에 관심 집중
민주, 이번주 선관위 출범 예정
김두관 "어대명으론 승리 못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6·3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정치권이 경선 준비에 발 빠르게 착수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7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대선 준비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 안에 선관위를 출범시키고 이재명 대표 사퇴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총 11명 규모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비상대책위원장도 역임하고 선거 역량이 풍부하며 5선 의원인 만큼 당무도 잘 안다”며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을 조정하고 단호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선관위원장으로 선임된 황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22대 총선 직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9일 첫 회의를 연다.

선관위가 구성된 만큼 경선의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종 경선에서는 권리당원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로 반영해 산정한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많은 후보가 이번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자의 이해관계를 주장하며 경선 룰을 두고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또 이미 일부 잠룡들이 ‘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만큼 최종 경선 전 후보를 압축하는 이른바 ‘컷오프’ 방식에 대한 선관위 결정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완전 국민 경선을 주장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대선 운동장은 크게 기울어져 있다”며 “민심이 원하는 대선 후보, ‘국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당장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 룰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권 비대위원장도 이날 “기본적으로 당헌·당규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결성이 마무리되자 대선 잠룡들의 공약 제안과 출마 예고도 이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 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 차례 치르고 그 중 좋은 점수를 정시에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내놨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 잠룡 중에서는 처음으로 8일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위기상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퇴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 직후 특별 당헌·당규 준비위원회와 경선을 진행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경선을 관리하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보다 선관위 출범이 늦은 측면이 있지만 대통령 탄핵 방어에 전념한 국민의힘보다 공약 준비가 착실히 이뤄졌다고 본다”고 했다.

김두관(앞줄 가운데) 전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7일 이 대표에 맞설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로서는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제7 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임기를 2년 단축해야 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다른 비명계 주자들도 개헌과 오픈프라이머리를 앞세워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조만간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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