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 묘사 틀렸다? 드라마 '원경' 논란 제작진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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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시청자위원회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원경'의 인물 묘사가 역사와 크게 다르고 일부 사건 묘사에 역사왜곡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JENM이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2월 회의록에 따르면 이영애 시청자위원은 '원경'을 좋은 작품으로 평가하면서도 △원경의 주체성을 과도하게 묘사하고 △태종 이방원을 현실과 다르게 묘사하고 △일부 역사왜곡이 있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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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시청자위원회서 역사와 다른 인물묘사·역사왜곡 등 지적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CJENM 시청자위원회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원경'의 인물 묘사가 역사와 크게 다르고 일부 사건 묘사에 역사왜곡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JENM이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2월 회의록에 따르면 이영애 시청자위원은 '원경'을 좋은 작품으로 평가하면서도 △원경의 주체성을 과도하게 묘사하고 △태종 이방원을 현실과 다르게 묘사하고 △일부 역사왜곡이 있는 점을 지적했다. '원경' 방영 당시 시청자들도 이 문제를 지적해왔다.
이영애 위원은 “드라마 내내 '왕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원경 vs 열패감에 사로잡힌 왕'이라는 관점을 계속 지속하고 있다”며 “한 사람을 높이기 위해 다른 주변 인물들을 이렇게 낮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영애 위원은 이방원의 인물 묘사에 관해 “이성계에게 인정을 받고자하는 욕망과 열등감에 사로잡힌 폭군처럼 묘사해놓았고,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정권욕에 사로잡혀 궤변만 늘어놓고 이성계 탓을 하고 원망하는 인물로 묘사해놓고 있다”며 “역사에서 묘사된 이방원의 성격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다소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영애 위원은 “사극에서는 어느 정도 역사 왜곡이 이뤄지기는 한다. 그러나 '원경'에서는 역사 왜곡의 요소가 다소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론 이방원이 원경의 집안인 민무구와 민무질에게 사약을 내렸고 민무율과 민무회는 자결을 명했는데, 원경에선 민무구, 민무질에게 자결을 명한 점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CJENM은 답변서를 통해 “사극은 필연적으로 역사 왜곡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 잘 인지하고 있다. '원경'의 경우에도 그런 점 잘 숙지하고 있어 세세한 부분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기록된 역사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고 했다.
CJENM은 “다만 대사 하나하나를 모두 고증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며 “드라마로써 이야기와 캐릭터를 이끌어가기 위해선 역사적 사건에 상상력을 더하여 재창조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CJENM은 “그럼에도 여말선초(고려말과 조선초)를 다룬 드라마가 많이 나와있어 시청자들이 해당 시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 또한 감안해 역사 고증에 힘쓰고자 했다”고 했다.
CJENM은 “드라마 제목대로 원경왕후가 주인공인 극이다 보니 원경왕후와 갈등을 빚는 방원이 다소 부족한 캐릭터로 묘사될 수 밖에 없었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판을 통해 서사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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