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셀? 이럴 때 더 사야지"…'야수의 심장' 개미들, 2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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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한 7일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2조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개인들은 8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후 미국의 관세 이슈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 하락세가 이어졌고,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뒤따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개인은 국내 시장에서 5조860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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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한 7일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2조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개인들은 8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잠정치)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5조832억원을 매도하고 6조8578억원을 매수해 1조774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조347억원으로 2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기관은 968억원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182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1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79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이날에만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의 순매수세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선 지난 1일을 제외하고 7거래일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7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발표를 예고한 날로, 간밤 뉴욕증시가 미끄러지면서 국내증시도 악영향을 받은 날이다. 이후 미국의 관세 이슈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 하락세가 이어졌고,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뒤따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개인은 국내 시장에서 5조8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순매수 규모를 포함하면 7조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개인과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순매도로 전환해 7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7조31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순매도 규모는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기관 등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국내주식을 사들이는 건 저가매수 기회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39포인트(5.57%) 내린 2328.2, 코스닥 지수는 36.10포인트(5.25%) 하락한 651.3에 마무리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지난해 8월5일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관이나 외국인은 로스컷(손절매) 기준도 있고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한 종목 한 종목보다는 시장 흐름과 함께 움직인다"며 "반면 개인은 보유한 종목의 수익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증시 하락기에는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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