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무시→걸그룹 성희롱‥보아→김민석, ★ SNS 금지령 내릴 판 [스타와치]


[뉴스엔 이해정 기자]
잊을 만하면 스타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
술에 취해서, 순간적 실수로, 장난 삼아. 안일한 손가락놀림에 차기작도, 데뷔 25주년의 영광도 시원하게 걷어찼다. '굳이' 휴대폰을 잡고 '굳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열어 그 사진, 그 영상을 공유해야 했는지. 당사자마저 본인 손이 원망스러울 '이불킥' SNS 사건사고를 모아봤다.
방송인 전현무는 지난 4월 5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현무는 "누가 계속 라이브 방송을 해보라고 한다"고 언급하며 가수 보아가 본인 집에 놀려왔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술이 얼큰하게 취해 얼굴이 상기되고 발음이 뭉개지는 상황. 보아는 전현무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했고 전현무가 "되게 예쁘게 나온다"고 하자 "나 원래 예뻐"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얼굴이 알려진 두 스타가 심야 시간에 술을 먹고 집에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 방송'한 것도 의아하긴 했으나 진짜 실수는 개그우먼 박나래를 무시하는 발언에서 벌어졌다. 전현무가 "박나래가 사귄다는 말이 있던데 진짜 사귀나요"라는 누리꾼의 댓글을 읽자 보아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안 사귈 것 같아. 사귈 수가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현무가 "왜? 박나래가 아까워?"라고 묻자 보아는 "아니 오빠가 아까워"라고 답했다. 전현무가 살짝 당황하며 "괜찮겠냐. 지금 나가고 있는데"라고 재차 묻자 보아는 "상관 없죠 뭐. 저는 아프리카TV가 맞는 사람"이라고 횡설수설했다. 라이브 방송 이후 전현무-보아 열애설은 물론, 박나래를 무례하게 언급한 것을 두고 보아의 인성 문제까지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아가 2000년 1집 앨범 'ID:PEACE B'로 데뷔한 이래 25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인데, 25주년 앨범보다 전현무와의 취중 스킨십 라이브 방송이 더 이목을 끌게 생겼으니 (술에서 깬) 본인, 소속사, 팬덤 모두 곤란하게 됐다.
남자 스타들은 성 추문까지 얽혀 더 극심한 이미지 타격을 입기도 했다. AV 표지를 공유했다가 차기작에서 하차한 배우 박성훈에 이어 이번에는 걸그룹들의 노출 장면을 느리게 재생하는 게시물 관련 투표에 참여한 멜로망스 김민석, 배우 김성철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월 22일 남성 듀오 멜로망스 멤버 김민석은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진행된 투표에 참여했다. 해당 계정은 주로 걸그룹들의 무대 영상을 의도적으로 느리게 포착해 게시하는 곳으로, 특히 노출 장면에 초점을 맞춰 사실상 걸그룹을 성희롱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민석뿐 아니라 배우 김성철도 이 계정의 투표에 참여했다. 이후 김민석은 "잘못 누른 걸 알고 취소를 눌렀다. 여러 모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으며, 김성철도 "부주의한 행동으로 콘텐츠 내에 언급된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본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며 tvN '눈물의 여왕' 이후 흥행가도를 달려가던 박성훈이 소셜미디어에 성인 음란물 표지를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하는 일이 있었다. 사진에는 다수의 여성 전라가 적나라하게 담겼다. 논란 발생 당일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박성훈 소셜 미디어에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해당 사진이 전달됐고, DM을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메시지를 확인하다 게시물을 올렸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발이 거셌고, 소속사 측은 "해당 사진을 DM으로 받고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진첩에 저장하게 된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그러나 말 바꾸기 식의 엉성한 대응은 반감을 더욱 키웠고 박성훈은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물로 사과한 뒤에도 출연 예정이던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다.
어떤 아이돌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1건에 수백만 원을 호가할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단순한 사생활을 넘어 스타의 상품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도구가 됐다는 방증이다. 술김에 올렸다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하는) 해프닝은 굴욕 셀카 정도면 충분하다. 동료 연예인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 걸그룹 성희롱 게시물 같은 건 하지도 말고 '더욱이' 들키지 말자. 명색이 보여지는 게 직업인 사람들이 그 정도 책임은 있어야 하지 않나.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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