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10승’ 그런데 후반기에 더 강해진다고?…LG가 자신만만한 이유

배재흥 기자 2025. 4. 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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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승기. 연합뉴스



LG 송찬의. 연합뉴스



LG는 7일 현재 10승1패(승률 0.909)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선발, 불펜, 타선 어느 요소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투수진 평균자책 1위(2.39), 팀 타율 2위(0.290)를 기록 중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보다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용, 유영찬, 함덕주 등 향후 복귀할 선수들에게 기댄 발언만은 아니다. 이 자신감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2023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LG는 지난해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한국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염 감독은 2023시즌과 2024시즌을 비교하며 뎁스의 힘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그는 “주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백업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우승 당시 힘을 보탠 김민성, 서건창 등 고참 후보들이 빠졌는데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2025시즌에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한 LG는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 이르기까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올시즌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할 젊은 선수들을 집중 육성했다. 염 감독은 “이 중 타자들은 하루 7시간씩 방망이를 쳤고, 투수들은 기존보다 3배 이상 많은 공을 던졌다”며 “올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도 주면서 힘들게 운동을 시켰다”고 전했다.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성장한 젊은 선수들은 개막과 함께 LG가 치고 나간 원동력 중 일부다. 상무를 거친 좌완 송승기(23)는 지난해까지 8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올해 5선발을 맡아 2경기 1승 평균자책 1.5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타율이 0.067에 불과했던 외야수 송찬의(26)는 10경기 중 7경기에 선발 출장해 타율 0.281, OPS 0.843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염 감독은 김현수 등 고참 선수들이 만든 긍정적인 문화도 상승세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투수든 타자든 잘하는 선배를 보고 따라 한다”며 “코치가 제시한 길을 고참들이 신뢰하고, 이를 젊은 선수들이 배우며 성장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도 어떠한 위기도 없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고비를 맞닥뜨렸을 때 이겨낼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으면 팀도 지금보다 후반기, 올해보다 내년에 훨씬 더 강해질 것 같다”며 “올해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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