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겹경사' 이강인 우승→'미남 풀백' 설영우도 트로피 들었다! 즈베즈다, 세르비아 리그 정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설영우.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한국축구에 겹경사가 터졌다. 대표팀의 '미남 풀백' 설영우(26)가 뛰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개막 30경기 무패(28승2무·승점 86)행진에 성공, 동시에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화정 지었다.

현재 세르비아 리그는 파르티잔(승점 63)이 리드 2위를 기록 중이다. 남은 7경기에서 즈베즈다가 전패, 또 파르티잔이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순위표는 바뀌지 않는다.

즈베즈다는 이번 우승으로 리그 8연패와 함께 통산 11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즈베즈다가 챔피언"이라고 전했다.

설영우는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포효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설영우는 유럽무대 도전 첫 시즌부터 우승 커리어를 추가했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축 멤버로 활약했고, 6골 3도움까지 올리며 공격적인 풀백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이날에도 설영우는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덕분에 즈베즈다도 공격에 집중, 초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2분 안드리야 막시모비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9분 알렉산다르 카타이, 전반 11분에는 셰리프 은디아예가 연속골을 뽑아냈다.

즈베즈다는 후반 43분 한 골 허용했으나 승리를 챙기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기뻐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선수단.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한편 즈베즈다가 우승하면서 설영우는 올 시즌 유럽리그에서 우승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골든보이' 이강인이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23승5무(승점 74)를 기록, 28경기 무패로 프랑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곧바로 설영우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