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1경원 증발했지만… 트럼프 “때론 약 먹어야 문제 해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발표 후 미국 증시 폭락으로 1경 원 가까운 자금이 증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무역에서 1조9000억 달러(약 2792조 원)의 손해를 (계속) 볼 수 없다. 그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때로는 약을 복용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여개국이 미국에 협상 요청”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지난 4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발표 후 미국 증시 폭락으로 1경 원 가까운 자금이 증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관세 정책 강행에 한목소리를 냈다. 5일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리는 등 민심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무역에서 1조9000억 달러(약 2792조 원)의 손해를 (계속) 볼 수 없다. 그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때로는 약을 복용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 적자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관세 정책이라는 ‘약’을 쓴다는 취지로, 주가 폭락에도 관세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그는 이어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여러분에게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더 강해졌다. 미국은 가장 경제적으로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도 “관세는 현재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슬리피 조 바이든의 임기 동안 중국, 유럽연합(EU) 등 국가의 대미 무역 흑자가 증가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신속하게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젠가는 사람들이 관세가 미국을 위한, 매우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와 무역 정책을 담당하는 이들도 일제히 관세정책 옹호에 나섰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0개 이상의 국가가 대통령에게 협상 개시를 요청해왔다는 보고를 어젯밤 미무역대표부(USTR)로부터 받았다”며 “그들은 많은 관세를 부담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며 “모두가 흑자를 보고 우리는 적자를 보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며 “이건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폭락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국가안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폭락을 ‘단기적 시장 반응’으로 평가하며 “(미국) 경기침체를 고려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을 “조정의 과정”이라며 “약간의 불안정을 견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이 정도 규모의 하락은 앞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라며 “사람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원식 개헌 제안에…정청래 “국회의장 놀이 중단”
- [속보]국힘 지지층 58% ‘3년 임기단축 개헌 찬성’…전체는 50%가 ‘반대’-한국갤럽 긴급조사
- 출산후 산부인과 의사 손에 비닐봉지…그 속에 산모 ‘이것’ 들었다
- [속보]한동훈 “이재명 민주당은 호헌 세력…4년 중임, 양원제 개헌할 것”
- 한 번에 30만원…20대女의 비밀 ‘신부알바’ 정체
- 이재명 51.1%·김문수 28.8%…尹탄핵 잘된 결정 64.4%-한길리서치
- 조경태, 尹에 “당 나가서 메시지 내라” 직격
- “맛이 이상한데?” ‘이것’ 한 모금 마신 남성, 뇌손상으로 숨져
- 나경원 “이재명이 행정권 장악하는 상황…원하는 미래 아닐 것”
- 尹 파면 후 퇴장하던 문형배가 김형두 등 토닥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