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생계보장" 경기교육공무직 선전전 격화…부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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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방학 중 생계보장 등을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선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7일 선전전 도중 이들과 도교육청 직원들이 충돌해 일부가 다쳤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가 수원 도교육청 청사 출입구를 막고 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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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방학 중 생계보장 등을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선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7일 선전전 도중 이들과 도교육청 직원들이 충돌해 일부가 다쳤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가 수원 도교육청 청사 출입구를 막고 선전전을 벌였다.
도교육청 직원들이 이를 막으려다가 뒤엉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 직원 1명과 노조 측 2명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도교육청 직원 수백명이 1시간가량 청사로 들어가지 못하는 등 출근길 차질이 빚어졌다.
노조 측은 급식노동자와 특수교육지도사 등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생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293∼298일인 유급 일수가 일부 다른 시도교육청의 320일가량보다 현저히 적다며 연수, 학교 청소 등을 통해 유급 일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올해 2월부터 도교육청 청사 출입구 앞에 천막을 치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인천, 세종, 전남 등 다른 교육청은 연수를 진행하고 방학 중에 개학을 위한 청소일을 늘리는 식으로 유급 일수를 늘렸다"며 "교육감을 만나 얘기를 해보고 올바른 방향이 나오면 당장 다음 주라도 합의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파업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수가 1만7천여명으로 다른 시도교육청과 비교해 많기 때문에 예산상 한계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노조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노조 측과 매주 정해진 날에 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그럴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직원과 민원인 등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교육청은 비정규직들의 복지비를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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