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는 27~39세 “절반 이상 결혼 안 했다”
결혼 후 출산없는 무자녀 여성 24%

경기도에 사는 청년 절반 이상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2년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27~39세 청년의 56.7%가 미혼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통계청 인구동태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전국 처음으로 ‘경기도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를 공표했다.
경기도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사는 27~39세 청년은 233만6000여명이며. 이 중 56.7%가 결혼하지 않았다. 미혼율은 남성이 64.5%, 여성 48.1% 이다. 여성 27세는 11.5%, 39세는 80.9%가 결혼했다. 반면 남성 27세는 4.9%, 39세는 67.2%가 결혼했다.
30세 미혼율은 2015년 61.6%에서 2022년 76.1%로 7년 만에 14.5%P 급증했다. 여성은 2015년 49.6%에서 67.7%로, 남성은 72.7%에서 83.3%로 높아졌다. 이는 특정 나이에서의 급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미혼율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생신고서를 바탕으로 27~39세 여성 출산 중 출생 자녀가 없는 경우는 60.2%로 나타났다. 결혼을 했어도 출산을 하지 않는 ‘기혼 무자녀 여성’도 24.3%로 나타나 결혼과 출산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경기도 27~39세 부모 중 육아휴직을 사용(2015~22년)한 사람은 22.7%로, 열 명 중 두 명꼴로 육아휴직을 사용해 육아휴직제도가 잘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남성은 2015년 1.4%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17.5%로 증가했다. 대기업과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제도 활용의 불균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통계 작성에 활용된 인구동태코호트DB는 출생·사망·인·이혼 4종의 통계DB를 출생기준으로 상호연계한 자료로, 현재 통계청에서 1983~95년생의 인구동태사건을 2022년까지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통계청 인구동태코호트DB에 각종 통계등록부를 결합해 경기도 거주 1983~95년생의 혼인·출산·육아휴직 현황을 파악하는 ‘경기도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를 개발했다.
경기도는 이를 바탕으로 시군별 청년세대 가족형성통계’를 추가 개발해 시군 인구정책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사업에도 해당통계를 활용해 청년세대의 가족형성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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