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축구 선수가 된 후 처음으로 울었다" 실수 딛고 다시 뛰는 19세 백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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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19세 신예 백가온에게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될 것이다.
백가온이 속한 부산은 지난달 29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 인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백가온은 "경기 끝나고 바로 눈물이 나더라. 축구하면서 처음 울어봤던 것 같다. 선배에게도 미안했고, 저 때문에 실점 빌미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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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부산 아이파크 19세 신예 백가온에게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될 것이다. 축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 눈물을 흘렸던 그 경기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백가온이 속한 부산은 지난달 29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 인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당시 부산은 전반 21분 사비에르의 중거리포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41분 무고사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는 바람에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잡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백가온은 당시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하는 파울을 저질렀다. 축구 경기를 하다 보면 페널티킥을 내주는 게 늘 있는 일이긴 하다. 그러나 경기 내내 우수한 경기력으로 승격 후보인 인천을 꺾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올해 갓 프로에 데뷔한 19세 선수 처지에서는 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백가온은 지난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있었던 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을 통해 만난 자리에서 그때의 아쉬움을 여전히 느끼고 있었다. 백가온은 "경기 끝나고 바로 눈물이 나더라. 축구하면서 처음 울어봤던 것 같다. 선배에게도 미안했고, 저 때문에 실점 빌미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실점 빌미가 됐던 경기였고, 꼭 이겼어야 했는데 저 때문에 비겨서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메시지로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댓글도 다 봤다. 그냥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경기 후 꽤 따가운 비판을 받았던 것도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장)호익이 형이나 (임)민혁이 형이 제 머리를 두들기며 많이 챙겨주셨다. 형들이 다 괜찮다고 해주셨다"라며 주변의 격려 덕에 다시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프로 1년차 백가온은 2023 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 본선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잠재성이 출중한 신예로 평가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날개 공격수, 그리고 제법 준수한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 소속팀 부산에서는 측면 윙백으로도 기용되는 등 상당히 활용 폭이 넓은 선수기도 하다.
백가온은 "포지션이 왔다 갔다 하면 머리 아프긴 하지만, 감독님께서 저한테 기회를 주시려는 의도인 만큼 어떤 자리에서 뛰더라도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직 형들이랑 발을 많이 맞춰보지 않았고, 사인도 잘 안 맞는데 말하면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형들이 많이 챙겨주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점점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물론 본인의 마음에도 꽤 아팠던 경험을 했던 만큼, 향후 더 잘하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백가온은 "팬들 생각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언젠가 골을 넣게 된다면 팬들 앞에서 절을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의 존재감을 좋은 쪽으로 꼭 한 번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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