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정리했네, ‘악연’[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다시 봤어, 박해수
깔끔하게 정리된 웰메이드 피카레스크물이 온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악연’(감독 이일형)이 매력있게 악한 캐릭터들과 군더더기 없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를 옭아맨다. 이것만큼은, 인연이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명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죽이기로 한 사채남(이희준)의 사건이 뒤엉클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1부의 늪을 벗어난다면 그 다음부터는 쌩쌩 달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1부가 못 만들었다는 것은 아니다. 전체 구성에서 단초가 되는 사건을 소개하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 일부를 보여주는 만큼 화법이 방대하고 느리다. 그러나 1부 엔딩포인트를 지나는 이후부터는 쾌감 질주다. 아버지의 시체가 의도했던 곳이 아닌 의외의 곳에서 발견됐다는 것부터 보는 이의 궁금증을 건든다.
그 반전 포인트들은 다음 회차에서도 계속된다. 에피소드 사이 퍼즐을 의도적으로 떼어낸 이일형 감독의 의도가 정확하게 효과를 낸다.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에 대한 질문이 5화가 지나서도 이어진다.
여기에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열연은 작품의 온도를 10도씨 올리는 구실을 해낸다.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김남길, 조진웅, 박호산 등 그 누구 하나 뒤처질 것 없이 팽팽하게 자신의 몫을 해낸다. 피카레스크물이기 이전에 캐릭터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촘촘하게 얽혀졌다고 느껴지는 건 더할나위 없는 연기 앙상블 덕택이다. 이광수와 공승연의 호흡은, 더더군다나 색다르다.
특히나, 다시 봤다. 박해수! 원래 연기를 잘한다고 알고는 있었으나, 그의 내공이 얼마만큼인지 이 작품만으로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목격남’의 변화 자체가 이 작품의 재미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200% 충실히 수행해낸다. 6명 중 주인공으로 느껴질 만큼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넷플릭스서 스트리밍 가능하다.
■고구마지수 : 1개
■수면제지수 : 1.5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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