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주담대 늘려라"…iM뱅크도 '5년 고정형' 주담대 출시

김도엽 기자 2025. 4. 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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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고정금리 판매 비중을 늘려라'는 금융당국의 지침 하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iM뱅크는 기존에는 6개월 변동금리, 5년 혼합금리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나 5년 고정형 상품까지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 폭을 확장했다.

은행권은 '순수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라는 금융당국의 지침 아래 혼합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고정금리 취급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5년을 넘어 '10년 고정금리'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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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비중 89.5% 달해…잔액기준 65.7%
DGB대구은행이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출범한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본점 외벽에 시중은행 전환 'iM뱅크'를 알리는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4.6.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순수 고정금리 판매 비중을 늘려라'는 금융당국의 지침 하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지난달 31일 주담대 '5년 변동형'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대출 실행 시 확정된 금리로 5년간 고정해 받는 대출로, 만기 시점에 다시 5년 고정금리로 실행되는 다른 은행의 '5년 고정형' 상품과 같다.

iM뱅크는 기존에는 6개월 변동금리, 5년 혼합금리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나 5년 고정형 상품까지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 폭을 확장했다.

은행권 대출금리의 종류는 크게 △고정금리 △변동금리 △혼합금리 3가지로 분류된다. 고정금리는 대출 실행 시 결정된 금리가 통상 5년간 동일하게 유지된다. 변동금리는 통상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고, 혼합금리는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은행권은 '순수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라는 금융당국의 지침 아래 혼합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고정금리 취급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고정금리 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한 행정지도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우리은행이 지난 2월부터 혼합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농협은행도 지난해 금감원의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혼합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5월부터, 카카오뱅크도 같은 해 9월부터 혼합금리 판매를 중단했다.

5년을 넘어 '10년 고정금리'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도 있다. 지난해 8월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10년형 상품을 출시했고, 기업은행도 지난해 12월부터 10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다. 대출 수요자 입장에선 5년 고정형보다는 금리가 소폭 높지만, 10년간 안정적으로 금리를 고정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고정금리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주담대(잔액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59.2%였으나, 지난 2월 말 기준으로는 65.7%까지 올랐다. 변동금리 비중은 40.8%에서 34.3%까지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도 지난 2월 말 기준 고정금리 비중이 89.5%에 달한다. 변동금리 비중은 10.5%에 불과하다.

주요 은행이 변동금리보다 고정형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고정형 상품 선택을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iM뱅크 또한 고정형 상품을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면서, 기존 혼합형 대비 가산금리를 낮게 책정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는 등 추후 시장금리 연동에 따라 변동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점은 소비자가 고민할 지점이다. 한국은행은 연내 0.25~0.5%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인하 시점과 속도는 가계부채, 주택가격, 환율 등 금융 안정 상황을 봐서 결정할 계획이지만 인하 시 변동금리는 더 내려간다.

실제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내렸다.

변동형 금리가 계속 내려가자 케이뱅크는 지난달 일시적으로 고정형 금리와 변동형 금리가 역전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0일 5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출시한 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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