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모양이 신비한 꽃잎 야생 도라지의 짙은 향기 [들꽃을 그리다]

한국화가 박진순 2025. 4. 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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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산과 들에 피는 꽃들 중에는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꽃이 많다.

그중 도라지꽃은 별 모양을 하고 흰색과 청보라색이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장마철 지나면 도라지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할머니는 때 맞춰 앞산에 도라지를 캐러 가셨다.

요즘은 시골에 가도 산에서 도라지꽃을 쉽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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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32×41cm 한지 위에 수묵채색. 어릴 적 여름이면 고항 마을 앞산, 뒷산에 지천으로 피던 도라지꽃.

주변 산과 들에 피는 꽃들 중에는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꽃이 많다. 그중 도라지꽃은 별 모양을 하고 흰색과 청보라색이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장마철 지나면 도라지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할머니는 때 맞춰 앞산에 도라지를 캐러 가셨다. 냇물에 도라지 뿌리에 묻은 흙을 씻은 후 사랑방에서 껍질을 벗기셨다. 껍질을 벗긴 하얀 도라지 뿌리는 칼로 가늘고 길게 쪼개 채반에 펼쳐 말리면 나무젓가락처럼 아주 단단해진다. 잘 보관했다가 겨울이면 물에 불려 나물 반찬으로 밥상에 올리셨다. 신기하게도 새로 캔 것처럼 야생 도라지 특유의 향긋한 맛이 났다.

요즘은 시골에 가도 산에서 도라지꽃을 쉽게 볼 수 없다. 도라지꽃은 꽃잎 다섯 개가 별 모양으로 세련된 모양을 하고 있다. 꽃망울은 오각형의 통통한 귀여운 풍선 모양이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도라지 꽃밭을 찾아다니며 꽃망울을 터뜨리며 놀았다. 꽃망울 터지는 경쾌한 소리에 신나하다가 도라지 밭 망친다고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다. 도라지는 약성도 뛰어나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인삼 버금가는 약재로 쓰였는데, 기침, 기관지염, 편도선염, 인후염, 불면증 등에 좋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한국화가 박진순

인천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인천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서 교수 활동.

1994 대한민국미술대전특선(국립현대미술관).

2006 서울미술대상전특선(서울시립미술관).

2006 겸재진경공모대전특선(세종문화회관).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동방예술연구회 회원.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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