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차 리드에도 손흥민이 분노한 이유[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5. 4.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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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모처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32)은 전반 막판 팀동료 제드 스펜스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과 42분 존슨의 연속골을 통해 2골차 리드를 챙겼다.

스펜스가 패스를 내줘 전반전에 3골차 리드를 만들었다면 유로파리그를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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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모처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32)은 전반 막판 팀동료 제드 스펜스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스펜스의 아쉬운 선택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13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사우스햄튼은 승점 10점에 머무르면서 2부리그 강등을 확정지었다.

제드 스펜스의 슈팅이 막힌 뒤 아쉬움을 표현하는 손흥민. ⓒSPOTV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57분을 소화하며 선취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당초 다음 주중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올 시즌 EPL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강등권과는 거리가 있었기에 리그에 힘을 낭비할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주전 멤버들을 총출동시켰다. 골키퍼 굴리예모 비카리오, 수비수에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의 4백, 미드필더에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공격수에 도미닉 솔랑키, 브레넌 존슨,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이는 전반전에 주전 멤버들을 내세워 확실한 리드를 챙기고 후반전에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과 42분 존슨의 연속골을 통해 2골차 리드를 챙겼다.

하지만 완벽히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골이 더 필요했다. 마침 전반 막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추가시간 7분 스펜스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진입했다.

패스 대신 슈팅을 시도하는 제드 스펜스. ⓒSPOTV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 다만 슈팅 각도가 적었다. 뒤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수비수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한 번 접었다면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넬 수 있었다. 손흥민은 자유롭게 혼자 있었다. 중앙엔 메디슨이 포진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스펜스는 본인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 각도가 적은 상황이었기에 상대 골키퍼 손에 막혔다. 손흥민은 분노를 나타냈다. 몸을 아래로 숙이며 스펜스의 플레이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분노는 팀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스펜스가 패스를 내줘 전반전에 3골차 리드를 만들었다면 유로파리그를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후반 12분에서야 피치 밖으로 나왔다.

우승 트로피를 위해 유로파리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토트넘. 그런데 난데없이 스펜스가 본인의 골 욕심을 부렸다. 결국 경기도 졸전 끝에 최하위 팀에게 겨우 2골차로 이겼다. '캡틴' 손흥민의 분노는 당연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제드 스펜스의 슈팅 후 분노하는 손흥민. ⓒSPOTV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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