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와 귀촌 딸이 즐겁게 살아가는 법…KBS 1 ‘인간극장’
전지현 기자 2025. 4. 6. 20:48
황은옥씨(63)는 오늘도 ‘집 나간 엄마’를 찾으러 동네를 누빈다. 알츠하이머 3급 판정을 받은 그의 어머니 현순희씨(84)는 올해로 치매 10년 차다.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은 “너희 엄마를 부탁한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를 혼자 둘 수 없기에, 황씨는 열한 살 어린 남편 노윤호씨(52)와 함께 충남 예산군의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다.
7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아기가 된 어머니를 보살피며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황씨 가족의 일상이 소개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과는 반대로, 황씨는 오히려 요즘 들어서야 어머니가 귀엽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고집에 답답함이 앞섰단다. 그럴 때면 “엄마를 모시려면 부처가 되어야 한다”던 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황씨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밥만 잘 드셔도 “잘했군, 잘했어”, 옷만 입으셔도 “잘했군, 잘했어” 칭찬을 달고 살았더니, 현씨도 고집이 줄었다. 황씨는 오늘도 흥에 겨운 ‘순희 애기씨’와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오전 7시50분 방송.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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