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제안에…정청래 “국회의장 놀이 중단”

임정환 기자 2025. 4. 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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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청래 의원도 "우 의장의 충심은 이해한다. 개헌은 당위적으로 맞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내란 종식에 총단결·총집중하고 매진할 때다. 개헌으로 시선 분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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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탄핵 뒷수습과 내란 세력 발본색원”
진성준 “최우선 과제 내란 진상 철저 규명”
정청래 개인 SNS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국회의장 놀이를 중단하시고, 더는 개헌 주장으로 국민의 분노를 사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언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개헌이니 내각제니 난리”라며 “윤석열 파면이 엊그제고 아직 관저 퇴거도 안 한 상태인데 국민이 공감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단 탄핵 뒷수습과 내란 세력 발본색원, 민생·경제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헌법 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개헌이 최우선 과제인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국가적인 최우선 과제는 내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그 책임을 묻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개헌? 내란수괴가 아직 감옥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내란 뿌리부터 당장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도 “우 의장의 충심은 이해한다. 개헌은 당위적으로 맞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내란 종식에 총단결·총집중하고 매진할 때다. 개헌으로 시선 분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TPO(time·place·occasion, 시간·장소·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5선 중진 이인영 의원은 “지금은 개헌 논의할 때가 아니다. 불가능하다. 대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를 잘못하면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민의를 왜곡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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