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논란에 결국"…中고션, 미시간 배터리공장 건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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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기업인 고션의 미시간 공장 건설이 결국 멈춰섰다.
6일 미시간퍼블릭(Michigan Public) 등 미국 현지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션은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에서 진행 중이던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고션이 추진하던 미시간 공장은 미국 내 제조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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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기업인 고션의 미시간 공장 건설이 결국 멈춰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로 추가 34%를 부과하는 기조와 맞물려 중국계 자본에 대한 규제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
6일 미시간퍼블릭(Michigan Public) 등 미국 현지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션은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에서 진행 중이던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법적 소송이 연방 항소법원으로 넘어가면서 결정한 조치다.
고션은 지난 2023년 8월 그린 차터 타운십 당국과 24억달러(약 3조3100억원) 규모의 배터리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메코스타 카운티의 농촌 지역에 235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대다수 지역 주민들과 공화당 정치인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고션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는 우려부터 환경 오염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고션 미국법인 측은 "미국 내에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수질 오염 우려는 사실 무근으로 공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역 유권자들은 고션과의 계약을 체결한 지역 공직자들을 소환(리콜)하고 고션과의 프로젝트를 지지하지 않는 새 인물들로 교체했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는 계약 파기를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고션은 계약 이행을 요구하며 타운십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고션의 손을 들어주며 예비 금지명령을 내렸다. 타운십 당국은 이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황이다. 현재 이 사건은 연방 항소법으로 넘어가 구두 변론은 오는 5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미시간 메코스타 카운티를 지역구로 둔 존 물레나르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은 최근에도 고션에 프로젝트를 완전히 중단하라며 "메코스타 카운티 주민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고션이 지역 사회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고션이 추진하던 미시간 공장은 미국 내 제조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공산당 연계 의혹과 지역사회 반발에 결국 공장 완공은 무기한 연기돼 미국 내 파트너십 확보나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고션의 이번 사례는 중국 배터리 기업에 대한 미국 내 견제 심화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선 34% 상호관세까지 부과하며 중국계 자본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션의 공백을 메울 대체 파트너로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단독 공장을 가동 중으로 고션 이탈의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제기된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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