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건강원 앞에서 부상당한 채 발견된 믹스견 '온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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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경기 고양시 일산구의 한 건강원 앞에서 개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한 방에 4, 5마리 개들과 함께 지내는 데도 문제가 없고 사람도 매우 좋아해 보호소 관계자가 입양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고, 단체에 꼭 데려가 달라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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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경기 고양시 일산구의 한 건강원 앞에서 개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청색 목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음은 분명했는데요, 이미 부상까지 당한 상태였습니다. 건강원에는 개소주, 흑염소 등을 판매한다고 쓰여 있었는데요. 누군가가 일부러 그 앞에 버린 건지, 개가 길을 헤매다 그 앞에서 구조됐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개는 시민의 신고로 시보호소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공고기간이 끝나도록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안락사의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공고기간으로부터 10일이 지난 이후에는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을 안락사를 시킬 수 있는데요. 전국 보호센터의 평균 보호기간은 27.8일이라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아프거나, 믹스견이거나, 사나운 성격이라면 보호소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더 짧을 겁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개는 믹스견인 데다 부상까지 입었지만 보호소 관계자는 안락사를 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호소에서 버티기를 1년, 개의 사연을 들은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가 구조에 나섰는데요. 활동가들은 순하고 착한 개에게 '온달이'(6세 추정·수컷)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김민정 네스트 활동가는 "온달이가 있던 보호소는 밀려드는 유실, 유기동물로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라 안락사를 시행하는 곳이지만 온달이는 잘 버텨왔다"며 "아마 성격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한 방에 4, 5마리 개들과 함께 지내는 데도 문제가 없고 사람도 매우 좋아해 보호소 관계자가 입양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고, 단체에 꼭 데려가 달라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김 활동가는 "엄청 순한 성격으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잘 다가간다"며 "개 친구들에게 때로 엄하게 굴기도 하지만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산책도 노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고 해요.
온달이는 구조돼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지만 활동가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온달이를 포함해 개를 구조해 오는 당일, 개 10마리가 또 새롭게 보호소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김진아 네스트 대표는 "나이가 어리고, 품종이 있는 개들, 또 믹스견이어도 독특한 특징이 있는 개들은 입양 문의가 쇄도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는 건 안락사"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안락사 반대보다 마당개 중성화와 품종 선호, 펫숍 구매 등 반려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네스트(NEST)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nest_animal_2011/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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