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700개 붕괴…디지털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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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지점 수가 700개 아래로 떨어졌다.
증권사 지점 축소는 디지털 고객 증가와 업권 역할 변화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화와 지역별 투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점포 운영 방식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고객 자산관리·세무·연금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점 통·폐합으로) 대형화를 통해 토털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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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지점 수가 700개 아래로 떨어졌다. 비대면 거래 확산과 디지털 고객 증가에 대응해 점포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국내 61개 증권사의 지점 수는 699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 860곳에서 4년 만에 161곳 줄어들며 700선이 무너졌다.
'빅5'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 지점 수는 꾸준히 감소세다. 2020년 355개던 빅5 증권사 지점 수는 지난해 말 269개로 4년 새 86개 줄었다. 연평균 20개 이상 지점을 닫은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점 수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말 기준 지점 수가 61개로, 전년 70곳 대비 9곳 줄었다. 감소폭이 빅5 중 가장 컸다. 이에 따라 KB증권(68곳)이 업계 최다 지점 보유 증권사로 올라섰다. NH투자증권(59곳→53곳), 한국투자증권(61곳→59곳), 삼성증권(29곳→28곳)도 모두 지점 수가 줄었다.
증권사 지점 축소는 디지털 고객 증가와 업권 역할 변화에 따른 것이다. 오프라인 지점 정비를 통해 자원을 재분배하고 비용을 효율화 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화와 지역별 투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점포 운영 방식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고객 자산관리·세무·연금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점 통·폐합으로) 대형화를 통해 토털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서울 강남 지역에 고급화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패밀리오피스센터(FOC), WM센터원,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 이어 초고액 자산가 대상 프리미엄 자산관리 거점을 확장하는 것이다.
증권업계가 디지털 채널 고도화를 위한 IT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한편, 점포 통합과 고급화로 영업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빅5 증권사 전산 운용비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24년(3516억원)으로 2020년(2035억원)과 견주어 보면 4년 새 1481억원 늘었다. 직전 연도인 2023년(3168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11% 증가했다. 전산 운용비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전산 시스템 운영·유지에 투입하는 비용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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