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영웅' 수기안토씨 "정부에 너무 감사…할머니들 안전해 고마워"

최창호 기자 2025. 4. 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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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25일 영덕군 해안마을인 경정3리까지 확산한 상황에서 마을에 90대 마을 주민 등을 업고 구조한 인도네시아 선원 수기안토(31)씨에게 F-2 자격이 부여됐다.

특별기여 체류자격을 부여받은 수기안토씨는 지난달 25일 경북 영덕군 경정3리 마을에서 자망 어선 선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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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여자 체류자격 부여 받아
인도네시아 국적의 수기안토(31)씨가 31일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 3리에서 불에 탄 집 앞에서 당시 구조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수기안토 씨는 25일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된 산불이 마을로 덮친 상황에서 주민 수 십 여명을 업고 부축해 마을 방파제로 구조했다. 2025.3.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한국 정부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25일 영덕군 해안마을인 경정3리까지 확산한 상황에서 마을에 90대 마을 주민 등을 업고 구조한 인도네시아 선원 수기안토(31)씨에게 F-2 자격이 부여됐다.

F-2 자격 부여는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에 특별한 기여를 했거나 공익 증진에 이바지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부여할 수 있다.

6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달 급속히 확산한 산불 상황에서 마을 주민 10여 명을 업고 부축해 구조한 인도네시아 선원 수기안토(31)에게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해당 외국인이 다수 인명을 구조한 공로를 고려해 F-2 자격 부여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특별기여 체류자격을 부여받은 수기안토씨는 지난달 25일 경북 영덕군 경정3리 마을에서 자망 어선 선원으로 일하고 있다. 8년 전 입국해 2028년이면 비자가 종료돼 고국으로 돌아가야 되지만 F-2 자격을 얻어 장기 체류가 가능해졌다.

주인공인 수기안토 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한국 정부에 너무너무 감사하다. 또 할머니들이 안전할 수 있어서도 고맙고 앞으로도 마을을 위해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법무부에서 전화를 받았고 16일 법무부로 오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고향에 있는 부인과도 통화를 했다. 부인도 잘됐다.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며 "무엇보다 할머니들과 마을 주민들이 피해가 없어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수기안토 씨의 5살 아들과 부인은 고향에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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