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세력 '분열'‥파면 다음날 "감사헌금 내라"

이해선 2025. 4. 6. 12:1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오뉴스]

◀ 앵커 ▶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파면 선고 이후 결정에 승복할지 불복할지를 두고 이제 서로를 겨누고 있습니다.

주말 광화문 집회를 연 전광훈 목사는 '불복'을 선언하며 헌법재판소를 맹비난했고, 여의도 집회를 열어 온 손현보 목사와 전한길 씨는 '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극우' 세력들 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 온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파면 선고 이후 헌법재판소를 겨냥했습니다.

"헌재를 해산하라! 해산하라!"

전광훈 목사도 거친 발언을 반복하며 '불복'을 거듭 부추겼습니다.

[전광훈/목사] "헌법재판소는 국민저항권으로 해체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헌법재판관들이요, 저것들은 한 방에 날려야 되는 것입니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해 온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는데, 특히 광화문과 여의도로 나눠 각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 온 기독교 단체 측이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조나단/목사] "손현보를 때려잡자! 야 이 전한길 이 강사야, 뭐? 탄핵 파면한 것을 받아들인다고? 야 이 날강도들아!"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는 앞서 파면 선고 직후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여의도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부정 선거' 등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전한길 씨도 '승복'을 선언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그제)] 아! 저와 같은 뜻이었던 분들에게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해서 같이 승복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부탁드립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승복'과 '불복'으로 갈라져 서로를 겨누게 된 건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세력 확장을 위해 상대를 '코인 팔이'로 비난하면서 '헌금'을 꼬드기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조나단/목사] "전광훈 목사님 힘내시라고, 우리는 정말 믿음으로 이겼다고 그렇게 해서 감사 헌금을 오늘만큼은 진짜 더 드려주셔야 돼."

다만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탄핵 반대'의 명분이 사라지면서, 집회 참가자 수는 이전보다 크게 줄었고 대통령 관저 앞도 종일 잠잠한 분위기였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해선 기자(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03577_3676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