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둥둥 떠다니는 파란 눈의 이 로봇, 임무는 ‘사진사’
우주비행사는 실험 등 핵심 임무 집중


고도 약 400㎞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를 떠다니면서 우주비행사 대신 사진사 역할을 하는 소형 로봇이 공개됐다. 이 로봇은 우주비행사가 과학 실험 등 핵심 임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지난달 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ISS 내부에서 둥둥 떠다니며 활동 중인 로봇 ‘인트볼2’의 작동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인트볼2는 2023년부터 ISS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으며, 자세한 작동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트볼2는 축구공처럼 동그랗다. 지름은 20㎝다. 정면 모습은 사람 얼굴을 닮았다. 작동을 시작하면 두 눈 부위에 있는 동그란 표시 장치 2개에 파란색 불이 점등된다. 그리고 코 부위에 붙은 카메라가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JAXA가 인트볼2를 개발한 이유는 우주비행사 대신 사진과 동영상을 찍도록 하기 위해서다. ISS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전체 업무 시간의 약 10%를 촬영에 할애한다.
지구를 관측하거나 ISS 관리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 필요한 활동이지만, 우주비행사에게는 적지 않은 업무 부담이다. 이 일을 인트볼2가 대신한다. 우주비행사들은 과학 실험 같은 좀 더 핵심적인 임무를 준비·시행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다.
인트볼2 움직임은 지구 관제소에서 원격 통제한다. 동체 속에 들어간 프로펠러를 돌려 원하는 ISS 내 장소까지 이동시킨다.
JAXA는 인트볼2 내부에 관성측정장치(IMU)도 장착했다. 이를 통해 가속도와 회전 속도 등을 정확히 파악한다. 피사체를 향해 몸통을 얼마나 돌릴지 등을 결정할 때 유용하다. JAXA는 “작동 도중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가 부족하면 충전 시스템을 향해 자동으로 돌아오는 기능도 갖췄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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