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이선빈, 창고에 갇혀 사랑확인 “나한테 와줄 수 있어요?” (감자연구소)[어제TV]

[뉴스엔 유경상 기자]

강태오와 이선빈이 감자 창고에 갇혀 사랑을 확인했다.

4월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11회(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심재현)에서는 소백호(강태오 분)와 김미경(이선빈 분)이 이별 위기에 처했다.

김미경은 6년 전 자신을 잔인하게 해고한 사람이 소백호란 사실을 알고 “정말 소백호씨가 나한테 그런 것 맞아요?”라고 확인했고 소백호는 “네, 제가 정말 미안해요”라고 답하며 눈물 흘렸다. 이어 소백호는 감자연구소 내에서 김미경이 결혼을 위해 해고된 것처럼 소문이 돌자 자신과 김미경은 결혼하지 않을 거고 이미 헤어진 사이라고 못 박았다. 그 소문이 파혼으로 번졌다.

김미경은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사연 하나를 더 만들어줘야 했냐며 “당신은 자연재해 같다. 내가 가는 곳마다 찾아와서 내가 꿈꾸고 이루려던 것들 망가트린다”며 “남은 날만큼은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싶어서 열심히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좀 가만히 내버려두시면 안 될까요?”라고 분노했다.

소백호가 “그럼 제가 뭘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더 멀어져야 마음이 편하겠냐”고 묻자 김미경은 “나한테서 사라지면 되잖아. 보이지도 들리지도 말라”고 폭발했다. 소백호는 본사로 갔고, 박기세(이학주 분)가 소백호를 보고 이상한 낌새를 차렸다. 박기세는 김미경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마침 김미경이 위경련으로 아픈 것을 알고 소백호에게 전했다.

소백호는 김미경이 걱정돼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고 전복죽을 만들어 김환경(신현승 분)에게 건넸지만 김미경은 짠돌이 김환경이 전복죽을 만들 리 없다며 소백호가 만든 것을 알았다. 이옹주(김가은 분)는 김미경이 소백호가 6년 전 일에 연루된 것을 알고 헤어지자 자신 역시 6년 전에 박기세가 바람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이옹주는 김미경이 자신의 말 때문에 헤어지면 자신을 원망할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고 김미경은 자신이 가장 힘든 순간을 함께 했던 친구의 마음을 이해했다. 같은 시각 소백호는 절친 윤희진(정신혜 분)을 만났고, 윤희진은 결혼 전에 박기세에게 여자친구가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사랑을 지키고 싶어 붙잡았다고 고백했다. 윤희진은 결국 이혼했지만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한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감자연구소 창고 온도 조절기 고장으로 500톤 감자가 폐기처분되며 새로 감자를 확보해야 하는 위기가 처했다. 감자연구소 사람들은 감자 농가를 돌며 감자 확보에 나섰고, 소백호는 김미경과 함께 움직이겠다고 고집했다.

감자 창고에서 사다리가 쓰러지자 소백호는 김미경을 안고 쓰러져 보호했고 김미경은 대신 다친 소백호에게 성내며 “헤어지자고 한 적도 없는데 먼저 소문을 내버리지 않나. 그냥 좀 기다려줄 순 없었던 거냐. 한두 번 정도는 붙잡고 빌어도 보면서 내 마음 돌리려고 노력할 수 있었잖아. 왜 끝까지 고고하고 뻣뻣한 거냐”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미경은 “이런 말했다고 용서할 거라고 착각하지 마라. 나는 아직 소백호씨를 원한 개자식이라고 생각하고 화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진심을 눈치 챈 감자연구소 사람들은 창고 문을 닫고 구급상자를 넣어준 채로 점심을 먹으러 가며 두 사람이 이야기할 시간을 만들어 줬다.

김미경은 소백호가 다친 이마를 치료해줬고 소백호는 “내가 빌면 용서해줄 수 있어요? 내가 붙잡으면 잡혀줄 수 있어요?”라고 물으며 김미경의 손을 잡았다. 소백호는 김미경에게 “내가 내 마음을 깨달았다고 김미경씨를 사랑한다고 말하면 나한테 와줄 수 있어요?”라고 고백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tvN ‘감자연구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