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가고 예술은 남는다”…이상·김환기의 뮤즈 ‘동림·향안’
[앵커]
천재 시인 이상, 천재 화가 김환기.
한국 예술계를 대표했던 두 남자의 공통점은 같은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드라마틱한 사연의 주인공 김향안의 일대기가 뮤지컬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거장 김환기는 자신이 남긴 작품 옆에 절절한 마음을 글로 아로새겼습니다.
그 간절함의 대상은 바로 자신의 아내, 김향안.
["우리 같이 죽을까? 우리 어디 먼 데 갈까?"]
천재 시인 이상이 입버릇처럼 하던 고백에 여대생 변동림은 학업을 포기하고 사랑을 택합니다.
["우린 서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도 연결돼 있는 우리…."]
이상이 스물일곱에 요절하자 두 번째 남편 김환기를 만나고, 둘은 영감을 주고받으며 예술혼을 불태웁니다.
[김려원/김향안 역 : "굉장히 따스한 햇살 같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뿐만 아니라 곁에 있는 다른 분들도 따뜻하게 비춰주고 나아갈 수 있게 …."]
이번 뮤지컬에선 이상이 사랑했던 변동림과 김환기가 사랑했던 김향안으로 나눠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특히,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간 당시 신여성의 삶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최수진/김향안 역 : "시대상으로도 사실 그러기 힘든 시대였을 텐데도 불구하고 현대와 비교를 해봐도 정말 '진취적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기가 더 한발 앞서가려고 하고…."]
사랑과 함께 불꽃 같은 인생을 살다 간 동림과 향안.
["너로 인하여~"]
타오르듯 강렬했던 삶의 원동력은 노랫말처럼 '너로 인하여'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윤, 다음주 중 퇴거 전망…서초동 사저로 복귀할 듯
- ‘대통령 기록물’ 이관 돌입…‘계엄 문건’ 봉인 우려도
- 민주, 정중동 속 체제 정비…“국민의힘, 내란과 결별하라”
- 분주해진 보수 잠룡들…국민의힘 “분열은 자멸” 단합 촉구
- 북, ‘윤 파면’ 하루 만에 간략 보도…특수부대 간 김정은, 의도는?
- ‘경고성·호소형’ 계엄?…‘모순된 주장’ 판단한 헌재
- ‘관세 전쟁’ 공포 미 증시 또 폭락…트럼프 “내 정책 안 변해”
- “계엄 해제는 시민 저항 덕분”…“국민 신임 배반” 지적도
- 제주항공 참사 100일…“조속한 진상규명 절실”
- 알리·테무, ‘앞다퉈’ 국내 시장 진출 확대